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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언론의 갈 길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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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언론의 갈 길 밝히겠다"

'언론광장' 발족, 초대 대표에 김중배 전 사장

미디어환경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언론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가칭 '언론광장'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대전환의 시대에 미디어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언론광장에는 현업 언론인과 언론학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1백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발기인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신구 언론매체가 공존하고 있지만 이들은 각기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느라 오히려 진실 추구와 사회적 합의를 가로막고 있다"며 "이에 공론 형성이라는 언론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사회적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제도권과 대안언론을 망라하는 언론인과 언론학자, 그리고 각계각층의 활동가들은 언론광장을 통해 민족의 진로를 모색할 것이며, 더불어 언론의 진정한 자기혁신과 우리 사회의 진로 설정에 한몫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창립대회에서 초대 대표로 선출된 김중배 전 MBC 사장은 "언론광장은 '물음표' 광장이며, 여러 사람이 그 물음에 대한 해결책과 답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임"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또 "언론광장은 모든 미디어 직종에서 일하는 이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이론적 근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열린 광장에서 구체적이고, 실체적이며, 대중적인 논의를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광장은 창립대회에 앞서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의 사회로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언론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창립 심포지엄을 가졌다.

언론광장은 이날 주요 사업계획으로 △매월 1회 언론인과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포럼 개최 △분야별 핵심 쟁점에 대한 회원 또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 프로젝트 △별도의 웹사이트 운영을 통한 사이버토론 광장 운영 △'이주의 좋은 기사' 선정, 발표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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