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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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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37>

음양오행으로 되살펴본 한국전쟁

간만에 한국전쟁을 무대로 한 영화가 한창 흥행 중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씻을 수 없는 비극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6.25 전쟁이 발발한 시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이니, 그 시각의 음양오행은 이렇다.

시 일 월 년
庚 辛 壬 庚
寅 卯 午 寅

천간은 금수(金水)이고, 지지는 목화(木火)로 패를 나누어 갈등하는 시각에 한국전쟁이 터졌다. 금과 목이 상극(相剋)이고, 물과 불이 상극이니 천지간의 음양오행이 화(和)를 잃고 싸우고 있으며, 특히 갑목(甲木)인 우리 민족에게 있어 최악의 운세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김일성의 사주를 보면 진실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 일 월 년
庚 辛 甲 壬
寅 酉 辰 子

태어난 날이 신금(辛金)인데 신묘일에 전쟁을 일으켰으니 6.25 전쟁은 김일성이 일으킨 전쟁임을 말해주고 있다. 김일성의 입장에서 6.25 전쟁을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신금이 경인(庚寅)년에 전쟁을 일으켰으니 누군가 도운 이가 있다는 뜻이고, 여기서 누군가는 바로 소련이 된다.

임오(壬午)월에 전쟁을 일으켰으니 신금이 최대한 힘을 쓰는 달이며, 전쟁을 일으킨 날은 신묘(辛卯)일이니 바로 자신의 일간과 같은 날이다. 시각은 경인(庚寅)시이니 겁재(劫財)가 들어와서 자신만만하게 전쟁을 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 음양오행의 변화에 따른 정세추이를 살피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코드들이 있다. 먼저 미국은 계수(癸水), 중국은 무토(戊土)라는 점이다. 계수는 나무 기운에서 힘을 내고, 무토는 금의 기운에서 힘을 낸다.

북한이 남침하자, 미국은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6월 27일 계사(癸巳)일에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남한에 대한 원조와 평화회복을 위한 제반 조치를 결의하였고, 다시 열흘 뒤 7월 7일, 계축(癸丑)일에는 유엔군 결성을 위한 결의가 있었다. 모두 계(癸)의 날에 일어난 움직임이니 미국이 주도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북한군은 개전 후 사흘이 지난 6월 28일, 갑오(甲午)일에 서울을 점령했고 연이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와 그 해 7월 25일에는 낙동강 전선에서 유엔군과 대치하게 되었으니 이 날은 신유(辛酉)일로서 김일성의 일간(日干)과 같은 날이니, 한국 전쟁을 통해 김일성이 가장 득의양양했던 날이었을 것이다. 이제 부산만 남았으니 전쟁은 거의 끝난 거나 진배없다고 여겨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격작전을 준비한 미국 주도하의 유엔군은 9월 15일에 인천에 상륙하면서 일대 반격을 펼치게 되니 그 날은 을유(乙酉)월 계축(癸丑)일이었다. 다시금 미국을 의미하는 계수(癸水)가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 월의 을목(乙木)은 계수인 미국에게 식신(食神), 즉 수생목하는 기운이 되니 미국이 최대한 힘을 쓴다는 의미가 된다.

전세는 반전되었고, 9월 26일 정오에는 한국군에 의해 중앙청 국기게양대에 또 다시 태극기가 휘날리게 된다. 이 날은 갑자(甲子)일로서 바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갑목(甲木)의 나라인 것이다.

그리고 재미난 점은 90 일전 갑오(甲午)일에 서울이 북한군에 의해 점령당했는데, 수복한 날이 갑자(甲子)일이니 둘 다 같은 갑목이지만, 지지(地支)의 글자 오(午)와 자(子)가 충(衝)으로서 형세 역전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 후 유엔군은 숙고를 거듭하다가, 10월 1일, 이미 기력을 소진한 북한군 잔여병력을 소탕하고 내친 김에 통일을 위해 38 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게 된다. 하지만 이 날의 음양오행을 보면 불길함이 스며있음을 알 수 있다.

을유(乙酉)월 기사(己巳)일이라 을목이 기토를 제압하여 결단의 행동을 하는 날이지만, 잘 살펴보면 지지의 유금(酉金)과 날의 사화(巳火)가 은근히 무리를 지으면서 조만간 축(丑)이라는 글자만 오면 아연 금(金)의 기운이 살아나면서 을목을 사정없이 눌러버리면서, 모든 시도가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미국 주도하의 유엔군은 다음 해 기축(己丑)월이 되자 중공군의 대반격을 받아 남쪽으로 급거 후퇴하게 된다.

10월과 11월 병술(丙戌), 정해(丁亥)월에는 경인년의 경금이 제압을 당하고, 신금 일간인 김일성 역시 혼이 나면서 전쟁은 곧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미국은 중국의 경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북한이 넘어가면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고사에 따라 중국마저 위험해진다는 논리에 따라 중국은 26 만 대군을 북한 북쪽의 내륙에 매복시켰던 것이다. 이 병력은 중국 내전에서 수 백 전을 거친 역전의 정예였고, 그 속에는 수만에 달하는 조선의용군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 사실도 모르고 10 월 26일 갑오(甲午)일,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한 갑오일로부터 120 일 만에 유엔군은 압록강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11월 2일 신축(辛丑)일에 중공군의 일대 반격이 개시되면서 유엔군은 일대 혼란에 직면하게 된다. 중국은 무토(戊土)이고 신금은 상관이라 최대한 힘을 쓴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김일성은 죽을 고비에서 소생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무토의 나라 중국은 그 해 12월 무자(戊子)월이 되자 일약 엄청난 맹위를 보였고, 또 다시 12월 5일 갑술(甲戌)일이 되자 평양을 되찾고 일로 남쪽으로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언제나 갑의 날에 큰 이슈가 있다.)

그 결과 유엔군은 1951년 1월 4일, 갑진(甲辰)일에는 다시 서울을 내어주고 평택 선으로 후퇴를 하게 되니 저 유명한 1.4 후퇴이다.

여기서 밝혀두어야 할 것이 있다. 우리는 원래 음양오행의 코드가 갑자(甲子)인데 분단된 오늘날 남한은 갑진(甲辰)이고 북한은 갑술(甲戌)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경제발전을 시작한 것은 1964 년 갑진(甲辰)년이었는데, 이 또한 의미가 깊은 것이고, 북한은 지난 1994년 갑술(甲戌)년에 갱생과 개방의 길로 나섰는데 묘하게도 그 방법은 핵폭탄이었다는 점이다.

결국 북한은 소련이 붕괴된 후 미국의 봉쇄를 풀고 살 길을 찾는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 핵을 들고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북한이 핵을 수단으로 회생의 길을 찾은 이상 자명하게 알려주는 사실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은 오는 2006 년 병술(丙戌)년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음양오행의 변화를 신중히 살핀 끝에 얻어진 예측이며, 일종의 예언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2007 년 정해(丁亥)년에는 남북통일로 가는 의미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다.

다시 본 얘기로 돌아가기로 하자.

12월 중공군의 대공세에 대해 세 불리해진 미국은 12월 14일 계미(癸未)일에 전쟁의 확대를 방지하고자 유엔을 통해 ‘정전3인단’ 결의를 통과시켰지만 기세가 오른 중공군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950 년 12월과 이듬 해 기축월은 모두 토의 기운으로서 중공이 맹위를 떨치는 시기라 공세를 멈출 리 만무. 그리고 앞서 확전을 택했다가 혼이 난 미군은 중공군의 힘이 떨어져 가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4월 11일 신사(辛巳)일에는 맥아더 장군을 해임시키고, 전선을 중부 지역에서 고착시키는 한편 1951년 6월 30일에 중공군 측에 휴전을 위한 회담을 제의하게 된다.

이 날은 신묘(辛卯)년 갑오(甲午)월 신축(辛丑)일로서 갑목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중공군은 한껏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뜻이니 미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휴전을 제의한 것임을 말해준다. 맥아더 장군의 해임이나 휴전 제의 모두 신(辛)의 날에 있었으니 전세가 불리함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날의 음양오행만 살펴도 사건의 본질을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7월 을미(乙未)월이 되자 신묘(辛卯)년의 신금(辛金)이 을목(乙木)을 사정없이 누르니 미국은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의사가 사라졌고, 처음에는 개성에서 나중에는 판문점으로 옮겨 정전회담이 본격화된다.

그 뒤에는 지루한 정전회담과 진지전이 벌어지면서 엄청난 희생을 자아내는 지구전 양상으로 들어가는데, 이 또한 음양오행으로 깊이 살펴보면 의미 있는 얘기들이 많지만 지면 관계상 이만 생략하고 정전회담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하자.

휴전회담이 체결된 것은 1953 년 7월 27일이니 그 날의 음양오행을 보자.

연 계사(癸巳)
월 기미(己未)
일 기묘(己卯)

년 천간의 계수, 즉 미국이 월과 일의 토 기운들에 의해 공박을 받고 있고, 겨우 기묘일의 일지인 묘목 하나가 버티고 있다. 이로 볼 때, 미국은 중공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전쟁을 미국인들은 잊혀진 전쟁이라 부르는 것은 월남전과 함께 생각도 하기 싫은 지긋지긋한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힘의 우열이야 미국이 앞선다 하겠지만, 한국이라는 별 관심도 없던 땅에서 미국은 모든 것을 걸 이유가 없었던 것이고, 중국은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차이가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국전쟁을 계기로 남한은 일어섰다. 오늘날 남한과 북한의 힘이 이토록 차이가 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북한 사람들은 원래 추운 지방이라 더욱 근면한 사람들이고 기질도 강인하건만 단 하나 소련을 택했고, 남한은 미국 진영에 속했다는 점, 그 차이 하나가 오늘날의 천양지차를 만들어내었으니 역사흐름이란 참으로 묘하고 또 묘하다.

하지만 단군 할아버지가 보우하사, 우리는 반드시 하나가 될 것이고, 그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 분단된 지 내년이면 60 년이 된다. 한 갑자(甲子)의 세월이니 이제 다시 통합의 바람이 불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오는 2007년에 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다. 설령 이 흐름을 막는 자가 있다 해도 2008 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시점에 가서는 감히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불가역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이다.

그런데 통일 이후가 사실은 더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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