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총파업 결의

"모든 조합원 파업 동참 유도할 것"

MBC 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파업을 결의했다.

18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77.6%로 총파업 안건이 가결됐다. 투표에는 재적조합원 1883명의 91.8%인 1728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MBC 노조는 지난해 39일 간의 파업에 이어 올해도 사측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MBC 노조는 단체협약 정상화와 공정방송 보장 등을 요구했다. 지난 2월 사측과 단체협상이 결렬돼 파업권을 획득한 MBC 노조는, 사측이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작년처럼 방송 필수 인력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모든 조합원의 파업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노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MBC는 지난 1월, 사측이 일방적으로 노조에 단협 해지를 통보해 현재 무단협 상태다.

추후 일정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사측과 노조가 극적인 타협안을 찾지 않는 이상 다음달 중 총파업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