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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최후의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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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최후의 수단"

"이란은 분명히 핵무기 개발 추구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5일 열린 상원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버드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 보유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란 지도부가 자신들의 핵프로그램은 민수용으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란의 수도 테헤란 남부에 위치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 로이터=뉴시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절대적으로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우선 외교와 동맹국들과의 협력해 이란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최후의 수단으로서를 제외하고는 군사행동에 반대 건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에서 보듯 전쟁이 나면,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초래할 결과는 매우 극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미국이 이란을 군사공격할 경우 이란이 페르시아만 봉쇄로 대응해 석유수출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중동과 유럽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테러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이라크에서 미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방해할 수단을 갖고 있다며, 그 예로 테러집단에 생화학 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헤즈볼라를 부추겨 레바논의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반대"

그는 또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중동 전체에 걸쳐 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은 "중동에서 우리에게 극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본 이상의 반미 물결을 일으키고 중동지역 모든 나라와 우리간 관계가 즉시 복잡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에 따라 이란 및 시리아와 "대화 채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다만 이란의 경우 대미 자세를 볼 때 대화의 결실을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적(敵)과도 마주 앉아 협상하는 옵션을 늘 열어두는 게 좋다는 게 자신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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