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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아파트 값, 평당 4000만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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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아파트 값, 평당 4000만 원 돌파

'사교육 메카' 대치동 인접…재건축 기대감 고조로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값이 평당 4000만 원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사교육 메카'인 대치동과 가까운 개포동의 주공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른 가격 오름세를 보여 왔다.
  
  1일 종합부동산회사인 부동산써브는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동별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개포동이 4068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가 4000만 원을 넘은 것은 전국에서 개포동이 처음이다.
  
  개포동 아파트의 매매가는 2004년에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평당 3000만 원대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7월에는 350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31일 정부가 '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지난 3월 3500만 원대를 회복했다. 정부가 '3.3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 이런 오름세를 잡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개포동에 이어 전국에서 평당 아파트 가격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평당 3509만 원을 기록한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이다. 이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대치동이 각각 평당 3447만 원과 3251만 원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평당 3204만 원을 기록한 과천시 갈현동은 5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써브는 아파트 단지별로 평당 매매가 순위를 매겨보니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주공아파트 1단지가 평당 5593만 원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와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4단지가 각각 평당 5359만 원과 5260만 원으로 2위, 3위를 기록했다.
  
  즉 전국에서 평당 매매가가 3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들은 서울 강남과 정부 과천청사 부근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한편 서울 강남과 강북 간의 격차는 아파트 평당 매매가에서도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서울시에서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가장 싼 곳은 평당 531만 원을 기록한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이다. 서울시 강북구 번동(552만 원), 구로구 가리봉동(553만 원), 은평구 역촌동(568만 원), 중구 인현동(581만원), 은평구 신사동(595만원)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도 600만 원을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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