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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7.2%, "자금사정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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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7.2%, "자금사정 심각하다"

자금난 기업 급증, 정부 "은행 만기연장 해줘라"

중소제조업체중 자금사정이 곤란한 기업이 37.2%로 급증하는 등 추석을 맞이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난 중소기업 급증 추세**

24일 기업은행이 중소제조업체 2천64개사를 대상으로 한 월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중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비율은 37.2%로 전월의 34.9%보다 2.3%p나 상승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로써 8개월째다.

생산지수 역시 104.9를 기록, 전월대비 2.9% 하락해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주와 매출은 전월에 비해 줄었고, 재고도 소폭 감소했다.

원자재 조달사정의 경우 곤란을 겪고 있는 업체비율이 26.5%로 전월의 22.3%에 비해 증가, 완화추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섬으로써 또다시 국제원자재난이 중소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은 69.2%로 전월수준(69.0%)을 유지했다. 월중 설비투자실시 업체비율도 16.0%로 전월(16.0%)과 비슷했다.

***정부, 중기대출 만기연장 '창구지도'**

이처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 연쇄도산설' 등이 세간에 파다하자, 정부는 서둘러 은행들에 대해 중기대출 환수를 억제하기 위한 사실상의 '창구지도'에 나섰다. 정부는 은행들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 회수'에 관한 내규를 고치도록 지시했으며 금명간 그 결과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보통 현행 3년인 중기대출 시한을 5~6년으로 연장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들은 현재 3년 대출만기가 되면 최대한 1년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다.

은행들은 이같은 정부지시에 따라 내규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나, 일각에서는 무조건적인 만기연장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도 하다.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4일 정례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최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이 있다"고 중소기업 자금난의 심각성을 지적한 뒤 "어려움에는 일시적인 애로도 있고 구조적인 문제, 경기순환적 어려움도 있다. 구조적 문제점은 워크아웃제도등을 이용해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일시적 애로, 아니면 계절적 경기순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나서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며 은행들의 만기연장을 공식적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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