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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폭등, 50달러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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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폭등, 50달러 돌파 초읽기

"겨울철 유가상승은 이제 시작일뿐, 내년초 60달러"

국제유가가 한달 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다시 배럴당 50달러 돌파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8월20일 장중 배럴당 49.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그후 4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여온 국제유가는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22일(현지시간) 배럴당 48.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 사상최고가와 불과 35센트 차이**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허리케인 이반으로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이 줄어들어 미국의 유류재고가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부의 발표에 따라 원유 선물이 배럴당 48달러를 넘고 난방유는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59달러(3.4%)오른 48.35 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48.70달러에 불과 35센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장중 가격도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8월290일 49.40달러 이후 가장 높은 48.65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54 달러(3.6%) 오른 44.93달러를 기록해 IPE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지난 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가격도 지난 8월20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45.15달러로 다시 치솟았다.

특히 난방유 10월 인도분은 갤런당 4.15센트(3.2%) 올라 지난 78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최고가인 갤런당 1.344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가격도 1.352달러로 사상최고치였다.휘발유 10월 인도분도 갤런당 1.343 달러로 지난 8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 내년초 60달러"**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 "지난 한 달간은 유류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둔 숨고르기에 불과했으며 이번에야말로 배럴당 50달러 돌파를 기정사실화하고 내년초 배럴당 6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들을 쏟아내놓고 있다.

석유전문가 제이슨 솅커는 "유가 상승세가 결코 끝난 것이 아니었다"면서 "겨울철 유가상승세는 이제 시작했을 뿐이며 기온이 떨어질수록 유가는 사상최고치를 계속 경신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약간의 등락은 있겠지만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배럴당 50달러는 저렴한 가격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며 내년초에는 배럴당 6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재고, 28년래 최저수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 9백1만 배럴 감소한 2억6천9백50만 배럴을 기록한 원유재고는 지난 8주간 연속해서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재고감소에 따라 원유공급도 지난 2월6일 이후 최저로 감소했으며 지난 주 재고량도 지난 7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23일 때보다 불과 5백80만 배럴이 많아 28년래 최저수준이다.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국제정황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세금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석유업체 유코스가 중국에 수출할 석유의 열차 선적을 중단키로 했고, 이라크에서 무장저항세력에 의한 외국인 참수공포가 재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5일 11월1일부터 생산쿼터를 1백만 배럴 늘린 하루 2천7백만 배럴로 증산하기로 결정했지만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이미 실제 생산량은 2천8백만 배럴 이상"이라고 전해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유가 재폭등은 "내년부터 유가가 내려가면서 체감경기 호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던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전망을 머쓱하게 만드는 것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도 적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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