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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올들어 세번째 금리인상, 한-미 금리역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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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준 올들어 세번째 금리인상, 한-미 금리역전 심화

"연말께 0.25%p 추가 인상" , 국내 자금중개기능 상실 우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1일(현지시간)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해 미 연방기준금리가 1.75%가 됐다.

***연말께 또 한차례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금리결정기구인 미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은 적절한 속도로 바꿔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경제전망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금리 인상은 6월과 8월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라면서 "FOMC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미 경제가 확장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FOMC의 성명에서 "경제성장이 다시 탄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표현은 지난 8일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노동 시장 여건이 비교적 개선됐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최근 몇달간 완화됐다"는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FOMC 회의는 오는 11월2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회의였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현재로는 금리인상이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채권 선물시장에서는 대선 직후인 11월10일에 열리는 다음번 FOMC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1월 연방금리선물 거래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77%가 다음 번에 0.25% 추가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퍼시픽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전문가는 "오는 11월에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해 2%가 된다면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금리역전으로 국내 자금중개기능 약화 우려돼**

이처럼 미국은 경기상승에 힘입어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경기침체로 계속 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하 압박도 커, 이미 채권 유통수익률에서 역전된 한-미간 금리차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채권 유통수익률이 이미 우리나라 유통수익률보다 높아 이미 국내 금융기관들이 국내가 아닌 미국시장에서 자금을 운용하기 시작한 마당에 또다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이 미국에서 자산을 운용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고객의 돈을 모아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해주는 '국내 자금중개기능'이 그만큼 약화되며,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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