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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효과' 소멸, 부시-케리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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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효과' 소멸, 부시-케리 대접전

일부 여론조사서는 케리가 다시 부시 앞지르기도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을 존 케리 민주당후보보다 11%포인트나 끌어올렸던 '전당대회 효과'가 열흘만에 완전소멸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케리, 전당대회후 최초로 부시 앞질러"**

미국여론조사전문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전국 성인 1천18명을 상대로 지난 9~13일 실시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 48%의 지지율을 얻어 47%를 차지한 부시대통령을 공화당 전당대회후 최초로 다시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천18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으로,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3% 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51%로 재선돼야 한다는 답변 45%보다 높았다.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51%대 41%로 부시 대통령이 10% 포인트차로 앞서다, 공화당 전당대회전에는 두 후보 모두 47%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퓨 리서치 "부시-케리 오차범위내 대접전"**

미국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타는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은 47%대 46%로, 부시가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과 11~14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져, 전당대회 효과가 얼마나 급속히 소멸되고 있는가를 보여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4%로 38%에 그친 케리 후보를 무려 16%포인트나 앞섰으나, 두번째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47%, 케리 후보가 46%로 1%포인트로 나타나 전당대회 효과가 급속히 소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등록 유권자 1천9백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차 조사에서 52%대 40%로 부시 대통령이 14%포인트 앞섰지만 2차 조사에서는 46% 대 46%로 똑같았다.

정책별로는 이라크 정책이나 테러 대책은,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 대해 52% 대 40%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경제정책은 1차 조사에서 44%로 같았던 지지율이 2차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46%로 40%에 그친 부시 대토통령을 6%포인트 앞섰다. 일자리 창출 정책에서도 케리 후보는 47% 대 40%로 7%포인트 앞섰다.

그럼에도 퓨 리서치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본 유권자가 3대1의 비율로 높았다.

***TV토론회가 최대관건**

이같은 결과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효과가 사라진 반면, 최근 CBS 보도를 계기로 다시 불거진 부시 대통령의 병역 특혜 의혹 논란, 그의 마약 복용설을 거론한 책 <부시왕조의 진실> 출간 등으로 부시 대통령의 신뢰성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출간된 <부시 왕조의 진실>은 16일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지율 회복에 고무된 케리 후보는 특히 앞으로 있을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대반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월 당시 43%의 유권자들이 TV 토론회에 관심을 보인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무려 61%가 토론회를 보겠다고 응답할 정도로 TV토론회에 대한 미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어려서부터 대통령의 꿈을 키워온 케리 후보는 언변이 능한 반면 부시는 말솜씨가 어눌해, 공화당은 TV토론회 숫자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등 TV토론회를 기피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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