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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종결하자 재계 총수 '줄줄이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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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종결하자 재계 총수 '줄줄이 귀국'

이건희-신동빈-정몽구 등, 기소중지된 김승연 회장만 못와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외로 나가있던 재벌그룹 총수들이 지난 21일 검찰이 사실상 불법대선자금 수사 종료 선언을 하자마자 잇따라 귀국하고 있다. 오는 25일 예정된 노무현대통령과 재계총수간 회동때문이라고는 하나,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눈총은 그다지 곱지 않다.

***이건희-신동빈-정몽구 잇따라 귀국**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은 4개월여의 장기 해외출장을 마치고 지난 22일 심야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불법정치자금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1월19일 노무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오찬 모임을 마친 직후 출국한 이래 그동안 넉달이상 미국과 일본에 체류했었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경제계 대표들과의 청와대 모임에 참석해 삼성의 주요 투자프로젝트 등을 설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초부터 일본에 체류하면서 귀국을 미뤄오던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자 24일 중 귀국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25일 부친인 신격호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모임에 참석하는 데 이어 1~2주간 국내에 머물면서 그룹의 주요 임직원들을 만나 관광사업 등 현안을 챙긴 뒤 예전처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그룹을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중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21일 귀국했다.정몽구 회장은 자동차산업이 수출 2대 품목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출을 통한 국부 창출과 내수 판매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 방안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 귀국 연기**

지난 1월1일 검찰의 출국정비 전날 미국으로 급히 떠났던 김승연 한화 회장은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귀국을 늦춰 청와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다른 재벌그룹 총수들과는 달리 불입건 처분이 아니라 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이 한화에서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재판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데 따른 심적 부담 때문에 선뜻 귀국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20대 대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 5대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활성화 방안 및 정부·재계간 화합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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