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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분기 GDP성장률 5.3%, 아시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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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분기 GDP성장률 5.3%, 아시아 최저

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에 뒤져, 소비-설비투자 도리어 감소

지난 1.4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 가운데 최저수치다.

또한 민간 소비가 0.6% 줄고 설비투자도 0.3%가 감소하는 등 수출을 제외한 성장동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잠재적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4분기 GDP 성장률 5.3%, 아시아 최저**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4분기 실질 GDP(잠정)'에 따르면, GDP는 전년 동기보다 5.3%가 성장해 작년 4.4분기의 3.9%를 웃돌았다. 분기별 성장률은 이는 2002년 4.4분기의 7.5%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아시아 경쟁국들과 비교하면, 이같은 5.3% 성장은 최저수준이다.

같은 기간에 중국은 9.8% 성장을 했고, 싱가포르는 7.5%, 대만은 6.28% 성장을 했다. 장기복합불황에 시달려온 일본도 우리나라보다 0.3%포인트 높은 5.6% 성장을 했다.

***소비-투자는 도리어 감소**

성장의 내용도 문제투성이다.

5.3% 성장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0.3% 감소하는 등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가 줄어들어 작년 2.4분기부터 4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건설투자는 전분기보다 1.3%가 감소해 2001년 4.4분기에 3.5%가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됐어도 GDP가 성장한 것은 주로 수출증가세에 의존한 것이다.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무려 1백4.9%에 달해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00%를 상회했다.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율은 마이너스 4.9%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반도체.전자제품.휴대용전화.철강.자동차 등 5대 수출관련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12.1%나 증가했다.특히 정보통신기기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39.6% 증가했다. 수출호조로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은 전분기 51.1%에서 61.5%로 상승했다.

그동안 내수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감소한 데다 상업용 건물건설이 줄어들어 4.5% 증가에 머물렀다. 특히 건설업은 전분기보다는 2.4%가 감소해 건설업의 성장기여율은 17.3%에서 5.0%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통신과 운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수부진 영향으로 위축돼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5%가 줄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의 성장기여율은 28.9%에서 14.7%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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