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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영국계 은행에 잇따른 폭발, 세계주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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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영국계 은행에 잇따른 폭발, 세계주가 흔들

터키 방문하는 블레어에 사전 경고, 영국 4천명 추가파병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번 주중 4천명의 병력을 이라크 나자파에 추가 파병할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터키를 방문하는 17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소재 영국계 은행 HSBC(홍콩상하이은행) 지점들에 잇따라 폭발이 일어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블레어 총리 터키 방문 전날 영국계 은행 4곳에 폭발사고**

미국의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앙카라 소재 HSBC 지점 두 곳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이스탄불 소재 HSBC 지점 두 곳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유리창이 깨졌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건은 블레어 총리가 EU가입 의논 등을 위해 터키를 방문하기로 예정된 17일 전날밤에 일어났다.

블레어 총리는 이번 주중 하원에서 이라크 시아파 저항세력의 최대 거점인 나자프에 4천명의 병력을 추가파병할 계획임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번 폭발 사건이 이슬람 무장저항세력의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 "터키의 폭발사건이 일어나면서 달러가 엔과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테러리즘에 대한 초기반응이 달러 매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영 유권자 46%, 블레어 총리 조기 사임 원해**

블레어 총리도 이라크 정책으로 인해 현재 노동당 내부와 유권자들로부터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조사에서 투표권을 가진 응답자의 46%가 블레어 총리의 조기 사임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 블레어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6%인 데 반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달했으며, 51%를 기록했던 이라크 전쟁 지지율도 이번 조사에서 41%로 떨어졌다.

존 프레스콧 부총리도 지난 14일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위 각료들은 포스트 블레어에 대해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이다.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답해 블레어의 조기사임론을 부추겼다.

유고브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3%가 이라크전쟁으로 블레어 총리가 정치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이 중 62%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

4천명 추가 파병에 대해서도 로빈 쿡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노동당내 반전파 의원들은 표 대결을 통한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 외교위원인 에릭 일슬리 의원은 "블레어 총리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치명적 상처를 입고 비틀거리고 있다"면서 "추가파병안이 표결에 부쳐져 부결되면 블레어 총리는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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