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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후보, 부시에 8% 차로 앞서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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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후보, 부시에 8% 차로 앞서나가

무소속 '네이더 변수' 작동, 당선가능성은 부시가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8% 포인트 앞설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소속의 랠프 네이더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는 케리 후보의 지지율이 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 2000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네이더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민주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케리 52%-부시 44%. 케리, 유권자 관심 큰 국내문제서 부시 압도**

미국 CNN, USA 투데이, 갤럽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천 5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케리 후보가 52%의 지지를 얻어 44% 지지를 확보하는데 그친 부시 대통령을 8%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조사항목별로 보면 케리 후보는 경제와 건강보험, 교육, 사회안전보장 등의 국내 문제에서 부시 대통령을 앞서거나 비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USA 투데이는 “부시 대통령에게 나쁜 뉴스”라고 분석했다.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은 투표하는 데 있어서 경제 문제가 테러와의 전쟁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의 경우 국내분야에서는 동성애자 결혼 부문에서만 케리 후보를 앞섰으며, 국제관계인 외교와 국가 안보 분야에서도 부시가 케리를 앞질렀다.

그러나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9.11테러 TV 광고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가운데 54%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지지율도 49%로 여전히 50%를 밑돌았다.

***네이더 후보와의 3자대결에선 케리 후보 지지율 2% 하락**

하지만 케리 후보 진영이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낙관만 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대선 경선에 뛰어든 네이더 변수가 이번 대선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 네이더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는 2% 포인트 하락한 50%를 얻었으며 네이더 후보는 2%를 획득해 케리 후보와 네이더 후보간의 지지율에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양자대결과 똑같은 44%를 얻어 케리 후보와의 격차를 6% 포인트로 줄였다.

네이더 후보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43개주와 워싱턴에서 2.7%만을 얻어 미미한 득표율을 보였지만 플로리다와 뉴햄프셔주 등 부시 대통령과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보인 곳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이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에 따라 또다시 네이더 변수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본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2%가 부시가 이길 것이라고 답해, 케리라고 답한 42%를 앞지름으로써 미국의 대선 전망을 안개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종결과는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는 형국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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