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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작년 손실액 무려 5조6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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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작년 손실액 무려 5조6천억

자본전액잠식, 산업자본의 '주먹구구식 경영' 결과

LG카드가 지난해 5조5천9백88억원의 천문학적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2002년에 순이익 3천5백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월만 해도 지난해 LG카드에 대한 증권업계의 적자 예상치는 2천5백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볼 때 LG카드의 5조6천억원에 달하는 지난해 적자 폭은 금융업이 산업자본이 주먹구구식으로 하기에는 얼마나 위험한 산업인가를 새삼 절감케 하고 있다.

LG카드는 지난해 매출도 27.6% 줄어들었고, 경상이익 역시 5조5천7백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5조6천억 적자에 무배당 결의**

LG카드는 8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2003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작년말 대차대조표상 자본금이 전액잠식된 상태로 나타났다"며, 그 결과 전년의 주당 1천7백50원 배당과는 달리 올해는 무배당을 결의했다.

그러나 LG카드는 "조기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2월에 채권금융기관의 1차 출자전환을 통한 9천5백39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 이후 2차 출자전환으로 약 2조5천억원의 자기자본이 확충될 예정"이라며 재생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2조원의 긴급구제자금도 이달말 만기가 도래하지만 사실상 만기연장이 될 전망이다.

8일 LG카드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실시한 LG카드 자산 재평가 작업을 통해 올해 초 LG그룹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매출채권(장부가 10조4천억원)의 자산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했다. 당초 임의로 책정한 2조7천억원보다 1조3천억원이 많은 액수다.

***구본부 회장 LG지분 반환여부, 채권단 내부 대립**

이에 따라 LG카드의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매입해 주는 방식으로 8개 채권은행이 지원한 2조원을 상환토록 하고 대신 매출채권을 직접 담보로 8개 채권은행으로부터 2조원의 신규 자금을 다시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2조원 우선 상환시 구 회장의 ㈜LG지분 5.46% 반환 여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단 내에서는 LG그룹이 약속한 대로 8천억원을 지원한 만큼 2조원 상환시 구 회장의 지분을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과,LG그룹이 유동성 추가 부족시 3천7백50억원을 지원키로 한 만큼 이를 이행하기 전에 반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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