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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 발전공기업 ESS설비 절반이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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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 발전공기업 ESS설비 절반이 '허수아비'

조배숙 의원 "정부와 설비 제조사 이번 사태에 막중한 책임감져야"

정부의 합동조사와 강도 높은 안전관리 대책발표 이후에도 원인미상의 ESS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국내 발전공기업의 ESS설비 역시 절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전북익산을)이 14일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5개 발전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ESS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ESS 설비는 총 42개로, 각 발전사가 산출한 ESS 가동중단으로 인한 발전손실과 추정손실액(배상금액)은 30,232MWh, 약 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개 발전사의 ESS 설비 총 42개 가운데 20개는 현재 SOC 70%이하로 가동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2개 설비는 여전히 가동중단 상태이다.

특히 동서발전 10개 설비와 중부발전 8개 설비는 전부 가동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발전손실 및 손실액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배숙 의원은 "정부와 각 설비 제조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지고, 신속한 원인규명과 손실 보상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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