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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 발전 공기업 설비투자 대비 발전효율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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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 발전 공기업 설비투자 대비 발전효율 저하

최근 5년간 고장일수도 858일 달해

ⓒ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 DB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발전 공기업들이 풍력발전 설비투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각 발전사의 풍력발전의 발전효율이 떨어지고, 고장 또한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민주평화당‧전북익산을) 의원이 14일 발전 5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남동과 동서, 중부, 서부, 남부 등 발전사가 풍력발전에 투자한 금액은 2381억 원에 달하지만, 이용률(발전효율)은 평균 18.9%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율률은 남부발전이 23.3%, 동서발전 20.6, 남동발전 20.08%, 서부발전 17.5% 순이었으며, 중부발전이 13%로 가장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대부분의 발전사의 이용률이 지난 2017년 이후 하락하는 추세이다.

발전 5사의 풍력발전기 설비도입 이후 현재까지 고장일수는 총 858일로, 이에 따른 발전손실은 무려 2만9,45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리비는 12억 2000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발전, 남부발전의 경우 하자처리(보증수리)로 아직까지는 수리비가 발생하고 있진 않지만 보증수리 기간이 끝나게 되면 수리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배숙 의원은 "풍력발전 설비의 발전효율이 나아지지 않으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 또한 요원해 질 것"이라며 "각 발전사는 풍력발전 이용률 제고와 잦은 고장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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