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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최태원 퇴진하라" 공세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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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최태원 퇴진하라" 공세 펴

"GE에는 유죄판결 받은 임원 없다" 주장

지난 22일 SK(주) 이사회가 손길승,김창근 등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가담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사진을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퇴진시키기로 했으나 SK(주) 2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24일 또다시 최태원 SK(주)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버린 "GE에 유죄판결 받은 임원 없다"**

소버린은 이날 SK㈜ 지배구조개선안 발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SK㈜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지속적인 관여 자체가 제너럴 일렉트릭(GE)에 필적할 만한 기업지배구조를 만들겠다는 그 자신의 언명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SK(주) 이사회는 최태원 SK(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손길승 SK그룹회장, 김창근 등 유죄판결을 받은 임원들을 이사진에서 퇴진시키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확대하는 등 전향적인 '기업지배구조개선안'을 결의한 바 있다.

소버린도 "SK㈜ 이사회가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은 이사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주들의 요구를 일부나마 수용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배임과 분식회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이 여전히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점은 SK㈜의 평판과 신인도를 의심케한다"며 최태원 회장을 겨냥했다.

소버린은 "GE의 이사회 구성원의 어느 누구도 유죄판결을 받은 임원은 없다"면서 "반면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의 4조4천억원 분식회계 혐의와 워커힐호텔 주식의 부당한 교환을 통해 SK㈜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3년의 형을 선고받고 단지 7개월만을 복역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소버린, "최 회장 경영권 지지 받기 힘들어"**

소버린자산운용의 제임스 피터 CEO도 보도자료를 통해“SK㈜ 이사회의 결정은 SK㈜가 올바른 궤도로 향하는 하나의 단계”라면서도 “유죄판결을 받은 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의 자격이 없다는 원칙의 일관성 없는 적용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최태원 회장의 이사직 유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SK㈜는 이번 정기주주총회 제2-3호 의안 중 이사의 선임과 관련한 정관개정안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2년을 경과하지 않은 자는 사외이사가 되지 못하며, 사외이사가 된 후에 이에 해당하게 된 때에는 그 직을 상실한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소버린측은 “SK㈜가 제안한 이사 선임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기준이 사외이사 뿐만이 아니라 사내이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최태원 회장이 여전히 경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함에 따라 SK네트웍스 분식회계 혐의와 워커힐호텔 주식 부당교환 등에 대한 책임이 또다시 주주에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소버린은 또 “`가족 경영권`은 최태원 일가의 실질지분률 6.5%를 감안해 볼때 지지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SK(주) 이사회에서 SK 그룹 원로 경영진을 퇴진시킨 배경이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강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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