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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릿지, 이번에는 한투-대투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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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릿지, 이번에는 한투-대투에 눈독

이헌재 부총리 대응 주목, 모건스탠리는 정부 물량 독식

3대 투신사 중 현대투자신탁증권(현투)이 미국계 프루덴셜 보험사에 매각된 데 이어 한국투자신탁증권(한투)과 대한투자신탁증권(대투)에 대해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릿지캐피탈이 인수의사를 밝혀 이헌재 경제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경우 야인시절 "더이상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계로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었기 때문이다.

***뉴브리지,한투.대투 인수전에 가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8일(현지시간) "제일은행과 하나로통신의 지배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뉴브릿지 캐피탈이 한국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한투와 대투의 인수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병무 뉴브릿지캐피털 한국 대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한투와 대투 가운데 한 곳을 인수하거나 혹은 두 곳 모두를 인수할 목적으로 이미 양사에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FT는 뉴브릿지 캐피탈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이어서 이미 입찰 의사를 밝힌 AIG, 론스타 등 미국계 금융사와 한국의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대투 매각 위해 공적자금 4조원 추가 예정**

그러나 FT는 "한국 정부가 금융부문에서 외국자본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투자자를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널리 퍼져있다"고 전하면서 "윤영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한국 정부는 투자자가 외국계이든 국내쪽이든 개의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FT는 "한국정부는 지난달 모건 스탠리를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해 11월 현투 매각을 성사시켜 투신사 구조조정의 물꼬를 튼 이후 한투,대투에 4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해 남은 부실을 털어내 상반기 중 3대 부실 투신사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모건 스탠리, 구조조정 프로젝트 독식**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 뉴브리지가 은행,통신사에 이어 투신사까지 인수하려고 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모건 스탠리가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 프로젝트를 거의 독식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지난해 현투의 푸르덴셜매각,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하나로통신의 뉴브리지캐피탈.AIG컨소시엄 매각에서 주간사로 활약했다.

이어 올 상반기 매각예정인 한투.대투는 물론 LG카드 매각주간사로도 선정됐으며 우리은행과 함께 송도신도시 개발을 위한 금융자문사로도 지정돼 20억달러 투자유치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도 이헌재 부총리가 취임 전 추진했던 `이헌재펀드`의 실무작업도 모건 스탠리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져 국내 구조조정작업이 지나치게 특정 증권회사에 집중되고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최근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2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대신증권 지분 6.35%는 양회문 대신증권 회장(8.25%)에 이어, LG증권 지분 5.47%는 채권단(21.29%)에 이어 2대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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