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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12%차로 부시 압도”

[USA 투데이, CNN, 갤럽 공동여론조사] 딘 사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존 케리 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12% 포인트의 큰 격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으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에게 10% 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7일(현지시간) 실시된 위스콘신 예비선거에서 선두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실망스런 3위에 머물렀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해 민주당 경선은 이제 본격적인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케리 12%차, 에드워즈 10% 차로 부시 대통령 앞서 **

미국 전국지인 USA 투데이가 CNN 방송 및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55%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나 43% 지지율에 머무른 부시 대통령에 12% 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실시된 것으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된 것이다.

지난 6일과 8일 사이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49% 대 48%로 근소하게 앞선 바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2% 포인트라는 커다란 격차로 뒤쳐져 케리 후보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케리 후보 이외에도 17일 위스콘신 예비선거에서 확실한 2위권을 형성한 에드워즈 후보도 부시 대통령에게 10% 포인트의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드워즈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양자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54%는 에드워즈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44%만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민주당 경선 열기와 부시 대통령의 병역의혹이 주 원인"**

민주당 양대 유력 후보인 케리 후보와 에드워즈 후보가 모두 부시 대통령에게 큰 격차로 앞서 나가는 이유에 대해 USA 투데이는 우선 지금 열띤 경쟁을 보이며 지속되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선거를 한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이밖에도 부시 대통령의 병역 의혹도 커다란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부시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을 피하기 위해 '가문의 힘'을 이용해 텍사스주 공군 방위군으로 편입됐으며 그나마 병무 기록도 확실치 않다는 의혹을 받아오고 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물론 공화당측은 현재 언론지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경선 효과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이 맘껏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전체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도 케리, 에드워즈 모두 부시 앞서**

한편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강한 유권자가 아닌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케리 후보와 에드워즈 후보 모두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부시 대통령에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케리 후보는 51% 대 46%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으며 에드워즈 후보도 49% 대 48%의 리드를 보였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별다른 변화 없이 집권이후 가장 낮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만이 '지지한다'고 밝혔고 4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조사됐다. 부시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1월 29일에서 2월 1일 사이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9%를 기록해 집권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하워드 딘 후보 공식 사퇴, 본격적인 양자대결**

한편 그동안 '공'을 들이며 반전의 기반으로 삼으려 했던 17일 위스콘신 예비선거에서 실망스런 3위를 차지했던 딘 후보는 결국 18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딘 후보는 이날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산없는 경선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던지 간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주로 인터넷을 통해 4천1백만 달러라는 큰 규모의 선거자금을 모으며 민주당 경선에 초반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딘 후보는 공식적으로 민주당 후보진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본격적으로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1백만명 규모의 적극적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딘 후보가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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