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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출로 환율 급락, 재계 위기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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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출로 환율 급락, 재계 위기감 확산

1천1백60선 붕괴 초읽기, G7회담후 환율압박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10일 전날보다 4.20원이 하락한 1천1백62.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13일 1천1백47.20원 이후 가장 낮은 4개월래 최저수준이다.

***G7의 경고, 재경부장관 교체, 위앤화 절상 가능성 등 악재 속출**

이같은 원화 환율 급락과 관련, 시장에서는 전날 외환당국이 1조원을 투입하여 환율하락을 막으려 했으나 1.9원 떨어진 1천1백66.20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 당국의 개입도 미약해 정부의 환율 방어 수단이 한계에 부딪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달러화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우세하고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판단외에 최근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하고 최근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중국과 우리나라 등을 겨냥해 인위적 시장개입에 대한 경고가 나온 점 등을 꼽고 있다.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시장개입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1천1백60원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는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원화 가치 절상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는 점 ▲위앤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점증 ▲당국의 개입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이날 김진표 재정경제부 장관이 물러나고 국제금융시장에 친화적인 이헌재 전 장관이 신임 재경부장관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임 장관이 무리한 환율개입 정책기조보다는 환율의 완만한 하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원화 환율 하락을 가속화시킨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원화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자 경제계에서는 그동안 저평가된 원화에 힘입어온 수출경쟁력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내수경제와 맞물려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제계는 최근 원자재 급등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예기치 못한 악재 속출로 인해 크게 부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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