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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현금서비스 또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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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현금서비스 또 '전면 중단'

"은행에 맡겨둔 돈이 떨어져" , 주말 서비스 불가능

LG카드의 현금서비스가 22일 오전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또다시 중단돼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부도 직전의 심각한 상태에 몰린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과 ARS를 통한 현금서비스는 이날 오전부터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 "돈 떨어져, 주말 서비스 불가"**

LG카드 관계자는 "은행에 예치돼 있는 잔고가 떨어져 현금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우리은행을 통한 현금서비스가 오전 11시30분께부터 중단됐고 다른 은행에서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현금서비스를 제공할 자금이 없기 때문에 자금 지원이 되지 않으면 다음주까지 현금서비스를 계속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간반까지 3시간 반동안 현금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LG카드는 21일 교보생명이 신한은행에 지급을 요청한 3천15억원의 차입금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렸었으나, 교보생명이 상환 시일을 25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가까스로 1차 부도를 모면했었다.

국내최대 신용카드사인 LG카드는 10월말 현재 회원수가 1천4백만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LG카드의 현금서비스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금융계 전체에 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 추가담보 제출 거부, 채권단과 대립**

이에 앞서 LG 채권단은 21일 오후 5시부터 프라자호텔에서 8개 은행장들이 모여 LG카드 유동성 문제를 풀기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LG카드가 채권단이 요구한 구본무 일가의 추가담보 대출과 연내 1조원 증자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해 결렬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LG측이 구본무 회장의 ㈜LG 지분 5.46%에 대해서만 확약서를 제출했다”며 “특수관계인 지분 담보 문제는 확약서에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어 “LG카드가 12월에 증자하기로 한 3천억원외에 나머지 7천억원 증자대금의 연말까지 예치에 대해서도 시기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결정을 미루고 오는 24일 오전 채권단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쳐 내주초에야 LG카드 사태의 향방이 결정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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