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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1백일만에 재발, 아시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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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1백일만에 재발, 아시아 초긴장

싱가포르 사스 의심환자 1명 발생, WHO "올 겨울 창궐 우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 창궐 가능성을 경고한 뒤 하루만에 싱가포르에서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아시아를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사스 종료 1백일만에 또다시 사스가 찾아온 것이다.

***싱가포르, 1백일만에 다시 사스 공포 엄습 **

싱가포르의 보건부는 9일 오후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중국계 싱가포르 주민 1명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공식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프랑스 AFP 통신은 9일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이 남성 환자가 1차 검사에서 사스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확진을 위한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싱가포르의 WHO지부 관계자들도 ‘최근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으나 사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아직은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와 홍콩에서도 지난 몇 주 사이 사스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으나 독감과 일반 폐렴과 유사한 증세라는 진단에 따라 사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올해 2백38명의 사스환자가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지난 5월초 이후 환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아 5월31일 사스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동남아시아 경제, 특히 관광관련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던 사스의 재발을 우려해 감시태세를 유지해 왔다.

***WHO, "올 겨울 사스로 인한 혼란 우려"**

이에 앞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58)은 지난 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WHO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처음 발생한 사스로 인해 전세계 30개여개국 8천명이 감염돼 9백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우리는 사스가 다시 올 것이라는 전제하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사스 재발을 경고했었다.

이 총장은 또 “올 겨울에 일반 감기나 독감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사스에 대한 공포와 함께 열과 기침을 하게 되면 사스에 대한 신속한 진단법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장은 “사스가 동물에 의해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중국 광둥성 지방에 파견된 연구팀이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사스 환자의 90%가 발생한 서태평양 지역 37개국에 대해 특히 감시 태세를 강화할 것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WHO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은 사스 퇴치를 위한 예산 지원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사스의 감염경로와 예방, 치료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만큼 사스가 재발할 경우 올초와 비슷한 혼란상이 재연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어, 정부의 남다른 긴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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