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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 1주년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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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 1주년 의미는?

새 사회 대비 경남교육 미래비전 제시..."아이들만 보고 임기 마치겠다"

"우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뀐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 가겠습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교권보호를 위한 '7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즉 ▲찾아가는 교원행복버스 ▲교권 타운홀 미팅 ▲교원 안전보장 시스템 대폭 강화 ▲교권보호 신속지원팀 운영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보상 확대 ▲교원의 심각한 교권침해에 대한 법적 지원 ▲교권보호 장기치유 연수제도 시범 운영 등이다.

이른바 학교 현장 속으로 들어가 폭넓게 소통하며 '일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것이다.

박 교육감은 "지난 4년간 바쁘게 달려왔다"면서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줄여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여건을 만들었다. 학생참여형 배움중심 수업으로 잠자던 아이들을 깨웠으며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학교가 참여와 협력의 배움터로 바뀌고 있는 점을 주요성과로 꼽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박 교육감은 "새로운 사회에는 새로운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서는 공부를 안한다"고 우리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박 교육감은 "미래는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다"며 "평생학습이 교육의 당면 과제이다. 이에 대비하는 교육이 없다면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 창의적인 발상, 협업능력과 같은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더 보태서, 미래교육의 핵심은 수업과 평가방법의 혁신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긍정평가가 87.6%,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긍정평가가 80% 이상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민주시민·세계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권존중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인권경영을 펼치고 이를 통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생각은 수업혁신으로 교실을 바꾸고 인권친화적인 문화를 통해 학교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는 대목이다.

또 ‘선생님을 아이들을 곁으로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의 행정업무를 줄이는 노력도 강화할 것임을 이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현재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되어있는 학교지원센터·담당을 6개권역의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하여 학교폭력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소통과 공감의 문화로 경남교육을 혁신하고 교육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교육이 강한 경남’, ‘아이키우기 좋은 경남’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종훈 교육감은 유감없이 질문에 답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박 교육감은 "조례가 부결됐다고 해서 학생들의 인권 강화 조차도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무상교육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생에게 무상급식이 실시됐다"고 하면서 "2학기부터 도내 고3학년들의 수업료 등이 면제되며 2021년부터는 모든 고등학생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행복학교는 1000여 곳 학교의 데이터를 봐서라도 우리 경남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도내 학교에서는 반발하거나 우려한 것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3選'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는 "답을 않겠다"고 하면서 '선출직' 또는 '관료직'에 나선다는 소문에는 한마디로 'NO'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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