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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 연계교육이 마을공동체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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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 연계교육이 마을공동체를 살린다

‘동생아 우리 뭐하고 놀까?’ 27일 충북교육청서 출판 기념회

▲ 평화로운 교실을 지향하는 선생님들이 공동 출간한 '동생아 우리 뭐라고 놀까?' 표지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유치원과 초등, 마을을 연계한 교육이 공동체를 살릴 수 있다는 현직 교사들의 체험담이 책으로 출간돼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을배움길연구소의 평화로운 교실을 지향하는 선생님(평화샘)들이 공동 참여해 출간한 ‘동생아, 우리 뭐하고 놀까?(살림터)’ 출판기념식이 27일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다.

‘공동체를 살리는 유·초 연계교육’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에는 청주 한솔초, 충주 남산초, 충주 금릉초에 근무했던 네 명의 교사가 유치원과 초등학생간의 유·초연계교육활동에서 겪은 기쁨과 환희, 웃음과 눈물, 그리고 시행착오를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에는 마을이 함께 아이를 기르는 공동체,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아이들 관계를 되살리는 공동체 비전에 대한 마을배움길연구소 문재현 소장의 글도 실려 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유·초 연계교육’은 한 자녀가 많은 요즘 시대에 모든 이웃이 형제·자매로 함께 놀고 성장하면서 더 나아가 마을의 어른들과도 함께하는 공동체 사회로 발전하는 길을 일러주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인근의 유치원을 방문하거나 또는 유치원생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함께 어울려 놀이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어 보이지만 ‘동생아 우리 뭐하고 놀까?’라는 책 제목처럼 아이들은 어른들의 걱정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어울려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화샘들은 ‘대문놀이’, ‘쌀보리’, ‘손바닥씨름’ 등 연령에 맞는 놀이방법과 역할극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함께 놀이하는 방법도 전해준다.

최근 교육계는 교실 문턱을 넘어 마을과 학교가 함께 배움의 길을 찾는 마을공동체교육과 또래를 넘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의 관계 맺음을 통해 배움을 찾는 ‘징검다리 교육과정’이 화두가 되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추천사에서 “봄·여름·가을·겨울 365일 아이들이 주인 되는 행복한 놀이 세상에 어느덧 아이들은 부쩍 자라난다. 선후배, 선생님과 관계 맺기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며 유·초연계교육의 역할과 가치를 되새겨 본다”고 말했다.

평화샘들은 출간사에서 “이런 교육을 고민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예비교사, 부모들, 그리고 마을에서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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