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기류가 충북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도 함께 유입돼 충북지역 미세먼지의 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 5일과 20일 충북지역 미세먼지의 유입경로를 미국의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 제공하는 공기 기류 역궤적 경로를 분석한 결과다.
2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지역으로 들어오는 공기 기류의 경로는 기류의 높이 해발 100m, 300m, 500m를 적용해 역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시작된 기류가 국내의 다른 지역을 거쳐 충북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도 함께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국외 유입의 경우 중국 등 동아시아 내륙에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유입 기류를 따라 국내로 이동한 후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져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충북 등에 머물다가 남쪽지역인 전북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역으로 올라와 확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기류의 흐름은 충북지역의 미세먼지가 타 지역보다 높은 농도와 체류시간에 영향을 주며 풍속 또한 청주지역의 3월 평균풍속은 1.4m/sec로 타 지역의 연간 평균 풍속 2~3.5m/sec와 비교해 볼 때 현저히 낮으며, 지형적인 요인이 기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백두대간 등의 지형적인 영향에 의한 것으로 추측했던 것을 충북지역으로 오는 기류의 역궤적 및 전방궤적을 분석함으로써 충북도가 미세먼지의 체류시간이 길고 그로 인해 가장 큰 피해지역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의 18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는 실시간으로 측정 데이터를 에어코리아에 제공하고 있으며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에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받기 원하는 도민은 도 및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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