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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버스 삼성교통 조합원 2명 45m 높이 철탑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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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버스 삼성교통 조합원 2명 45m 높이 철탑 농성

진주시, 삼성교통과 물밑대화 노력 사양키로...폭력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

경남 진주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노조의 파업 44일째인 5일 노조 조합원 2명이 철탑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삼성교통노조 조합원 김영식(51)씨와 문정식(48)씨는 이날 오전 6시10분 남해고속도로 진주인터체인지 인근 45m 높이의 이동통신중계기 철탑에 올라갔다.

이들은 철탑에 ‘최저임금 보장되는 운송원가 현실화’, ‘삼성교통 죽이기 중단하라’, ‘진주시는 약속을 지켜라’고 쓴 펼침막을 내걸어 놓고있다.

ⓒ프레시안 김동수

이들의 철탑 농성은 삼성교통 노조가 지난 1월 21일부터 파업에 나선지 44일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탑 부근에 에어 메트를 깔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김영식 조합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저임금 보장되는 운송원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철탑에 오른다”며 “지금 진주시는 자신들의 무능과 불법적 행위들을 감추고자 삼성교통을 희생양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


ⓒ프레시안 김동수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진주시가 단식과 철탑농성이라는 극단적인 저항을 자초했다”며 “향후 발생하는 불행한 사태는 전적으로 진주시장에게 책임이 있다”며 시내버스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진주시장에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앞서 삼성교통노조 이현흠 지회장 등 간부들은 지난 4일부터 진주시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께 삼성교통 노조원 180여명은 시청사를 점거하기 위해 시청사 출입을 시도했고 급기야 시청사 출입문을 부수고 청사 진입을 막던 시청 직원을 폭행하여 직원이 크게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프레시안 김동수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폭력사태로 시청 1층과 지하 1층을 연결하는 민원전용 출입문(유리)이 전파됐다. 그리고 시청 공무원 9명이 다쳤고 그 중 3명이 119를 통해 한일병원 응급실로, 1명이 고려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엄청난 폭력사태에서도 시청 공무원들은 일체 감정적 대응을 자제했음이 여러 동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폭력사태를 직면한 진주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그동안 삼성교통과 진행해온 물밑접촉을 일단 중지한다. 그리고 삼성교통에 대해 시청 공무원 폭행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기물파손에 대해 변상조치를 요구하겠다. 또한 파업에 따른 전세버스 투입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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