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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충북도당 탈당 도미노 ‘사분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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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충북도당 탈당 도미노 ‘사분오열’

지난해 신용한·한기달 이어 남연심·안흥수 전 청주시의원 2일 탈당

▲안흥수(왼쪽), 남연심 전 청주시의원이 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당원들의 잇따른 탈당으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사분오열’ 양상을 나타내며 제3당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2일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공천을 받고 출전했다가 낙마한 남연심·안흥수 전 청주시의원이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에 미래가 없고 불투명 하다면 희망이 있는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지역사회서 보수 우파가 결집하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교감에 대해서는 “그동안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오늘 한국당 관계자와 만나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차기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현재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한국당에 입당할 경우 안 전 시의원은 유광욱 시의원과, 남 전 시의원은 이우균 시의원과 활동지역이 겹치게 되는 문제점에 대한 복선으로 보인다.

앞서 남 전 의원은 2014년 한국당 소속으로 청주시의회에 입성한 후 지난해 4월 탈당해 바른미래당(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안 전 의원도 지난해 6월 한국당을 탈당한 뒤 9월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6일 충북도지사후보로 출전했던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가 전격 탈당하면서 도미노 현상을 예고했다.

신 석좌교수는 탈당의 변으로 “3등을 할지언정 3류 전치는 하지 않겠다”며 “보수와 진보, 자파와 우파의 이념체계를 넘어 국민통합의 길로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달 전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사무처장도 지난달 31일 탈당했다.

한 전 사무처장은 “도당의 역사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 누구 하나를 위한 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충북도당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에둘렀다.

이들의 잇따른 탈당에는 바른미래당이 겪고 있는 대내외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며 또 다른 탈당도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실패하며 중앙당이 제3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고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면서 빚어온 지역 내의 갈등까지 겹쳐 지역위원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바른미래당 당원은 “손학규 대표 체제의 문제부터 지역위원장 인선 문제까지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세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당의 존립에 대해 치열한 고민과 대책 마련이 수반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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