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전북대 총장 임용 후보자 1순위에 김동원 교수 선출

3차 투표까지 가는 초접전...이남호 후보 눌러

김동원 전북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가 선출된 후 지지해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프레시안(=이태영 기자)

전북대학교 제18대 총장 임용 후보자 1순위에 김동원(59) 교수가 선출됐다.

전북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총장임용선거 3차까지 가는 투표에서 56.84%를 얻어 41.10%를 득표한 이남호 후보를 이기고 1순위 임용후보자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1순위 임용내정자로 오른 김동원 후보는 “믿고 선택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학 내 적폐청산을 수행하고 분권형 단임제 정착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원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분권, 공감, 융합’을 기치로 ‘분권형 단임제’와 ‘대학내 적폐청산’을 주장해왔다.

김 후보는 공약을 통해 “국립대학에서 총장 연임제가 지속되는 경우 각종 폐단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총장 연임제를 종식시키고 4년간 대학운영에 전념하도록 단임제를 총장 선출규정으로 개정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효과적인 분권을 위해 학칙이나 규정의 제(개)정을 통해 권한을 분산시키고,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대학운영체제를 구축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가 6명의 출마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전북대 발전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프레시안(=이태영 기자)

또한 “본부 보직자와 부속기관장 등의 추천 임명제 실시 등 일반교수들의 대학행정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며 “단과대학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학장 선출방식도 단과대 구성원이 선출하고, 총장이 추인하는 형태로 과감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는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뒤, 일본 훗카이도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교수 임용 후 산학협력단장,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과교육혁신거점센터장과 공과대학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CAD/CAM/PLM, 지능생산시스템, 반도체 생산 및 일정계획, 기술경영 및 연구관리 등이다.

한편 선거결과에 따라 앞으로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는 대학 연구 윤리 검증 절차를 거친 후 김동원 교수와 이남호 교수를 각각 1순위와 2순위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교육부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후보자를 총장에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