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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선우 선수, 바투미 체스올림피아드에서 WFM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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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선우 선수, 바투미 체스올림피아드에서 WFM 타이틀 획득

9전8승1패 최고의 성적..여자부 151개국중 69위 성적 이끌어

ⓒ 바투미 체스올림피아드에서 WFM 타이틀 획득한 전북 박선우 선수(맨 왼쪽)
전북 전주 박선우(완산중 3) 선수가 전북선수 최초의 체스 부문 국제상 수상과 함께 한국여성 두 번째로 WFM(WOMAN FIDE MASTER)타이틀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선우 선수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동유럽 조지아에서 열린 제43회 바투미체스올림피아드에서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해 9전8승1패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바투미체스올림피아드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참가한 전북의 박선우 선수는 올림피아드참가자중 98년생 이하 최고승률선수에 수상하는 스페셜 쥬니어상을 수상했다.

체스 국가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리는 체스올림피아드대회는 마니아층 뿐 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열광적인 관심 가운데 진행되는 최대 체스 축제의 장이다.

올림피아드 기간에는 모든 체스채널에서 전 경기를 중계 및 해설하며 체스 커뮤니티는 각 국가간의 대결, 인기 선수가 둔 수에 대한 토론 등으로 열기가 뜨겁다. 대회방식은 스위스 토너먼트 시스템으로 하루 1대국 최장 8시간 총 11라운드가 진행되며 각 팀은 네 명의 선수와 함께 다른 팀과 경기한다.

한국은 2006년 처음으로 이탈리아 토리노올림피아드에 참가해 오픈 부문 156개국 가운데 142위, 2016 바쿠올림피아드에서는 오픈 부문 175개국 중 121위, 여자부는 139개국 중 9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185개국 중 오픈부는 108위, 여자부는 151개국중 69위의 성적을 거뒀다.

다른 여러나라들에 비해 체스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서도 그동안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오픈부에서 중국이 8승2무1패로 은과 동메달을 딴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결과를 얻었지만 타이 브레이크를 적용한 매치포인트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중국은 오픈부와 여자부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1086년 이후 구소련에 이어 종합 우승한 두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팀을 역대 최고의 좋은 성적으로 견인한 박선우 선수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어 너무 기쁘고 한국체스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체스의 세계로 이끌어주시고 꾸준히 격려해준 브레인체스의 임용찬 원장, 한국체스를 이끌어가며 아낌없는 가르침을 준 이상훈, 안성민, 고버들 사범, 한국체스리그와 분기별 집중교육을 지원해주고 계시는 이용규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올림피아드 기간 중에 열린 제89회 FIDE총회에서 러시아 전부총리이자 경제학자인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가 세계체스연맹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되었고 아시아체스연맹의 부회장으로 현인숙 대한체스연맹 회장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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