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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69%…정의당 1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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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69%…정의당 10% 돌파

與 경제·민생 문제 암초…선명 진보 정의당 입지 구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월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점에서의 역대 대통령 지지도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고용 등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이에 대해 보수진영과 언론이 공세에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

1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7월 2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결과는 '잘 하고 있다' 69%, '잘못하고 있다' 2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늘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6%), △과거사 보복 (5%), △북핵·안보, △과도한 복지(이상 3%) 등을 들었다. '경제'와 '최저임금'이라는 답을 합하면 부정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후 '적폐 청산' 드라이브와 남북정상회담 등의 효과로 7~80%대의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 왔다. 딱 2번 60%대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2017년 9월 2주(69%)~4주(65%) 구간, 그리고 올해 1월 3주(67%)~2월 5주(64%) 구간이었다. 작년 9월은 북미 간에 '화염과 분노', '완전 파괴' 등 말폭탄이 오가며 안보 불안감이 치솟았던 때다. 올해 1월의 지지율 하락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9%, 자유한국당·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0.3%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4%나 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변동이 없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원내 5당인 의석수 6석의 '미니 정당' 정의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방선거 이후 거의 매주 자체 기록을 경신해온 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는 원내 2당이자 제1야당인 한국당(114석)과 무려 동률을 이뤘다.

갤럽은 "이번 주 정의당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라며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8%, 올해 6월 4주 처음으로 9%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6.13 지방선거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0%로 원내3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선 바 있다.

갤럽은 정의당의 약진 이유에 대해 "정의당은 민주당과 함께 진보 성향 정당으로 분류되지만, 여당인 민주당이 최저임금, 국회 특활비, 차별금지법, 낙태죄, 난민 문제 등 최근 현안에 당정·여야 간 절충안을 모색하거나 입장 표명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정의당은 선명한 주장을 펼치며 때로 여당을 비판하는 등 진보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갤럽 자체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 간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설문지 문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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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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