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지역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청년이 지역에서 창업하고 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로, 예비창업, 기창업, 협업프로젝트, 로컬브랜드 등 4개 분야 참여자와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청년 창업자에게 사업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지역기업의 청년 채용과 기업 간 공동사업, 남구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까지 지원 대상으로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 청년 창업부터 기업 간 협업까지 지원
예비창업 분야는 남구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39세 이하 청년 또는 팀을 대상으로 한다. 기창업 분야는 남구에 소재한 창업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청년 1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인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기업 간 협업도 지원한다. 협업프로젝트 분야는 남구 소재 기업 2개사 이상이 참여해 공동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하는 로컬브랜드 분야도 별도로 마련했다. 남구의 자연과 문화, 관광, 상권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남구는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진행해 예비창업 5개사(팀), 기창업 22개사, 협업프로젝트 3개 팀, 로컬브랜드 2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분야별로 차이가 있다. 예비창업과 기창업은 최대 2천만원, 협업프로젝트는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로컬브랜드는 단독 참여의 경우 최대 2천만원, 2개사 이상이 공동으로 참여하면 최대 3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창업 지원 넘어 ‘청년 정착’까지 겨냥
선정된 참여자와 기업은 2027년 1월부터 11월까지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사업화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에게는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된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남구가 이번 사업에서 청년 창업뿐 아니라 청년 채용 기업을 함께 지원하는 것은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내 경제활동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이 남구에서 창업하고 지역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며,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창업지원 정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착 정책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 지역자원 활용한 ‘남구형 로컬브랜드’ 육성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도 사업의 주요 축이다.
남구는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자원과 골목상권 등 지역 특성을 청년과 기업의 아이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로컬브랜드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 단독 사업뿐 아니라 2개사 이상이 공동으로 참여할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해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유도한다.
이는 개별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 내 기업 간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어지는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모집은 다음달 12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세부 신청 자격과 제출서류 등은 사업수행기관인 (사)대구경북고용복지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청년의 창업 아이디어와 지역기업의 역량이 남구의 자원과 만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남구에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과 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 채용을 유도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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