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본선 후보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확정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당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본경선 투표는 전현희·박주민·정원오 예비후보 3인 체제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비율로 진행됐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본경선 과정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을 득표한 경우 그가 최종 후보자로 확정되며, 결선투표는 과반 득표가 없는 경우에만 진행된다.
정 후보는 이번 본경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경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율은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저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 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본인의 행정경험 및 중도확장성 등을 주된 강점으로 제시하며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SNS 칭찬' 이후 정 후보가 1위 후보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본경선 과정에선 박주민·전현희 의원의 집중 견제가 정 후보에게 쏟아지기도 했다.
박 의원과 전 의원은 본경선 투표가 시작된 지난 7일 정 후보가 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무응답 제외 재환산 방식으로 가공해 홍보한 것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연기를 요구, 당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빚은 바 있다.
정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재환산은) 지난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언론에서 활용했던 방법이고, 왜곡·허위가 아니다"(7일 CBS 라디오 인터뷰)라고 일축했고, 당 선관위에서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경선 일정은 그대로 진행됐다.
유력 본선 후보로 꼽히는 정 후보를 두고 본선 경쟁자인 국민의힘에선 '칸쿤 출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중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에 출장을 다녀왔으며, 당시 관련 문서엔 해당 직원 성별이 남성으로 표기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정 후보 측은 '총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됐다고 문제 삼는 것은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에서도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정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부적절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쳐 국민의 선택권을 호도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엔 민주당 내 '여론조사 공표 논란'과 관련해 "정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홍보물을 제작·유포했다"며 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