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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을 위한 질문”…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곽정우 ‘부재시리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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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을 위한 질문”…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곽정우 ‘부재시리즈’ 전

‘사랑·책·드레스’ 오브제로 관계·진실·존재의 흔적 성찰…3월 4일까지 제3전시관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지역작가 공모전 선정 작가 곽정우의 개인전 ‘부재시리즈 – 사랑, 책, 드레스’가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일상적인 오브제를 통해 현대 사회의 결핍과 단절을 짚어내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완주군이 지역 예술가 발굴과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해 추진한 공모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삼례문화예술촌을 무대로, 지역성과 동시대 예술을 잇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제3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곽정우 작가의 지역작가 공모전 선정 개인전 ‘부재시리즈–사랑, 책, 드레스’ 전시 포스터.ⓒ


곽정우 작가는 ‘사랑’, ‘책’, ‘드레스’라는 상징적 대상에 주목한다. 공중에 떠 있는 하트는 위태로운 관계와 감정의 균열을, 내용이 비어 있는 책은 정보 과잉 시대 속에서 사라진 진실을, 사람이 빠져나간 옷은 부재한 존재의 기억을 은유한다. 작품은 직접적인 고발 대신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의 사유를 이끈다.

곽 작가는 “부재(不在)는 이 시대를 위한 레퀴엠”이라며 “이번 시리즈는 결핍을 강조하기보다, 사라진 것들을 애도하고 다시 떠올리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순 완주군 문화역사과장은 “겨울의 고요한 흐름 속에서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길 바란다”며 “삼례문화예술촌이 지역 예술과 시민을 잇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재시리즈 – 사랑, 책, 드레스’ 전시는 오는 3월 4일까지 삼례문화예술촌 제3전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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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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