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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방문형 원격협진’으로 의료취약지 돌봄 방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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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방문형 원격협진’으로 의료취약지 돌봄 방식 바꿨다

보건진료소가 가정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고령층 의료접근성 획기적 개선

▲ 완주군 보건진료소 직원이 고령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원격협진을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


전북 완주군이 올해 운영한 ‘방문형 원격협진’ 사업이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진료 방식 자체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이 집에서 혈압·혈당 측정부터 화상협진, 약 전달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면 지역 보건진료소의 역할도 1차 의료거점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는 운주·화산·동상·비봉 보건진료소가 처음 사업에 참여했다. 각 진료소는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주요 건강지표를 측정하고, 협진 의사와의 화상 상담을 연계한 뒤 약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에서 ‘집 안 진료’라는 실질적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완주군은 원격협진을 단순히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아닌, 지속 관리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체계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다. 대상자의 장기 건강이력을 기록·관리하고, 복약 상태와 생활습관까지 점검했으며, 필요할 경우 일대일 건강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면 지역 특성에 맞춘 다층적 건강관리 모델이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가정 방문 1차 대응 체계’도 강화됐다. 보건진료소가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만큼, 지역 건강문제에 대한 대응 속도도 빨라졌다.

이 같은 성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 올해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에 처음 참여한 화산면 운산보건진료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면 단위 보건진료소도 원격협진을 통해 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방문형 원격협진이 면 지역 보건진료소를 실제 건강거점으로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병·의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완주형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취약지 주민 누구나 집에서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방문형 협진을 면 단위 핵심 정책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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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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