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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성추행 파문' 후 비대위원장에 조국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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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성추행 파문' 후 비대위원장에 조국 임명

曺, 사면 한 달도 안 돼 지도부로 복귀…"피해자들께 사과, 국민 눈높이 맞추겠다"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추행 사태로 공석이 된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조국 전 대표를 임명기로 결의했다. 조 신임 비대위원장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며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 당무위원회가 본인에 대한 비대위원장 선출안을 의결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며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고 했다.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피해자인)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왕진 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날 당무위에는 당무위원 재적 44명 중 29명이 참석해 조 위원장 선출안에 대한 자유토론을 거쳤고, 이후 조 위원장 선출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해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안을 의결했다. 그는 "특별한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도 했다.

서 원내대표는 "향후 비대위원 구성과 활동함에 있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위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국민 시각에서 당을 쇄신하고 노력해나갈 다양한 강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 최우선 과제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도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신뢰를 회복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국민의 시선에서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기억들이 강하게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조 위원장과 당내 성 비위 피해자들 간의 만남에 대해선 "(피해자와의 만남에 대한) 제안은 가장 신속하게 빨리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실제 만나는 날은 당사자 의사가 확인돼야 하니 언제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혁신당은 금주 주말까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15일부터 즉시 비대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서 원내대표는 "빠르면 일요일(14일) 정도에 비대위 구성 상황에 대해 보고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11일 당 비대위원장으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조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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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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