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답게 영장실질심사 받고 당당하게 정면돌파 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당당하게 정면돌파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포동의안은 바로 구속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라는 것인데 그것도 못하겠다고 버티는건 특권의식의 발로가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전 여당 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불구속 기소된 사례조차 있었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받지 않겠다고 버틴게 뉴스가 된 지루한 지난 2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는 실질심사를 받고 당당하게 정면돌파를 했으면 한다"면서 "그게 이재명 다움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18일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200억 원대 배임 및 쌍방울그륩 800만 달러 대북송금 관련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 마무리 후 영장 청구 타이밍을 조율하던 검찰이, 이 대표가 19일째 단식농성 중 쓰러진 직후 영장을 청구한 모양새가 됐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