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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정부질문 앞두고 총리, 장관 사표 수리는 국회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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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정부질문 앞두고 총리, 장관 사표 수리는 국회 무시"

기모란 임명 철회 촉구..."대놓고 '정치 방역' 선언인가"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될 때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의 당연한 도리임에도, 지난 1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변창흠 전 국토부장관은 자리를 내던지며 속전속결로 비공개 퇴임식까지 했다"며 "국민에 대한 전례 없는 무책임이요, 입법부 무시"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대행체제로 유지한다지만, 행정공백은 불 보듯 뻔하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의 몫"이라며 "이름뿐인 국정쇄신을 위해 행정공백 따위는 별 것 아니라는 것인가. 아니면 국회 인사청문회는 볼 것도 없이 후임 임명을 밀어붙이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직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의 사표 수리로 인해 국회가 제출한 출석요구서를 무력화시켰으니,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대정부질문에 대한 사실상의 방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두 사람을 질타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사표를 수리해주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덕담을 건네니 이 또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이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봉사는커녕, 자신의 직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조차 다하지 않고 국회를 무시한 문 정권의 이번 성마른 인사 조치는 최악의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 전 총리의 후임으로 4선 출신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변 전 장관의 후임으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는 등 개각을 단행했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에 대한 임명 철회도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기 기획관에 대해 논평을 통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며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가 크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기 기획관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점도 문제삼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기 기획관 남편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면서 "기 교수의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 인사에 지나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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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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