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의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되는 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정읍의 육용오리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을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
이 농장은 육용오리 약 1만 7000마리를 사육해 왔으며, 출하를 앞두고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시행한 사전 검사를 통해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판정을 받았다.
정읍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은 올해 두번째이자 전국에서 10번째이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 농가 반경 3㎞ 이내 가금류 8만 4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특히 발생지인 정읍은 모든 가금농장의 이동이 7일간 제한된다.
한편 정읍에서는 앞서 지난달 28일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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