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설이 무분별하게 설치 예정 중인 백제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전북 남원 거령산의 거물성 일대에서 매장문화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유적 발굴과 보존에 기대감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이 내년도 유적 발굴과 보존을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하면서 거물성 일대에 대한 예산 배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내년도 매장 문화재 등 발굴 등에 필요한 긴급 예산 10억 원이 편성됐다.
문화재청은 이 예산으로 내년 국내에서 매장 문화재 발굴과 보존을 위해 대상 사업 등의 순위를 선정하고 배정할 예정이다.
이에 최근 남원시 보절면 산7번지 일대에서 발견된 절터 토기와 기와, 채석유적 등 매장문화재에 대한 발굴 및 보존을 위한 예산 배정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기대된다.
현재 남원시도 문화재 지정을 받기 위한 시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재청의 순위 배정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말 발견돼 신고된 매장문화재는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성산의 성남사에 관한 기록(용성지)과 예전부터 절집이라 불리워지던 지역의 연관성 및 주변에서 발견 된 기와와 토기조각, 주변지역의 채석유적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산7번지 일대에는 예전부터 절집이라 불리워지던 자리가 있었는데 보절면지 편찬작업 중 인근지역의 절터에 관한 기록을 근거로 예전 절집으로 불리던 지역을 살펴 본 결과 그 일대의 쌓인 돌의 모양들이 절터자리로 추정되고 있다.
또 절터자리 근처에서는 토기와 기와조각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발견 장소는 절터 왼쪽 100m 거리에 1500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할미바위와 오른쪽 능선길을 오르면 백제의 5방성급에 버금가는 거령산성이 있다.
마한과 가야, 백제, 신라, 통일신라, 후백제의 치열한 전쟁속 중요한 입지적 조건의 요충지로 그 시대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추정되면서 문화재청의 긴급 예산편성 예산 투입 여부에 따라 발굴 작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