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설이 무분별하게 설치 예정 중인 백제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전북 남원 거령산의 거물성 일대에서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남원 보절면 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북 남원시 보절면 산7번지 일대에서 절터 토기와 기와, 채석유적 등 매장문화재에 대해 남원시에 신고했다.
신고된 매장문화재는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성산의 성남사에 관한 기록(용성지)과 예전부터 절집이라 불리워지던 지역의 연관성 및 주변에서 발견 된 기와와 토기조각, 주변지역의 채석유적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각종 매장문화재는 지난달 26일 발견됐다.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산7번지 일대에는 예전부터 절집이라 불리워지던 자리가 있었는데 보절면지 편찬작업 중 인근지역의 절터에 관한 기록을 근거로 예전 절집으로 불리던 지역을 살펴 본 결과 그 일대의 쌓인 돌의 모양들이 절터자리로 추정된다는 것이 보절 발전위측의 설명이다.
또 절터자리 근처에서는 토기와 기와조각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발견 장소는 절터 왼쪽 100m 거리에 1500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할미바위와 오른쪽 능선길을 오르면 백제의 5방성급에 버금가는 거령산성이 있다.
마한과 가야, 백제, 신라, 통일신라, 후백제의 치열한 전쟁속 중요한 입지적 조건의 요충지로 그 시대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보절 발전위 관계자는 "절터주변의 기와와 토기조각, 주변지역의 채석흔적으로 보이는 바위(돌)에 대해 문화재청 검토를 의뢰하기 위해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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