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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생활고에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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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생활고에 '극단적 선택'

경찰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어, 신고자 등 상대로 경위 조사 중"

부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대구에 거주하는 딸이 부모님의 집에 찾아왔다가 문이 잠겨져 있는 채 연락도 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열쇠공을 불러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집 안에는 신고자의 80대 아버지, 70대 어머니, 30대 남동생이 모두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족과 주민들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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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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