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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연 "더민주 전북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에 권언유착 없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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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연 "더민주 전북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에 권언유착 없어야 할 것"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이하 전민연) "권력의 감시와 비판 책무를 지닌 언론인이 자신의 책무를 사적이익 실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불명예에서 자유러워지려면 이번 더민주 전북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직을 스스로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민연은 7일 성명을 통해 "더민주 전북도당이 구성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 위원 명단에 현직 언론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 평가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기초단체장 10명과 지방의원 126명 등을 평가해 공천에 반영하는 중요한 사안을 처리해야하지만 더민주 전북도당은 A 언론사 현직 정치부장을 임명하면서 특정 언론과 '패밀리 의식'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민연은 "언론인의 정치 참여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현직 언론인이라면 '권언유착'이라는 왜곡된 고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고 꼬집었다.


전민연은 "현직 정치부장은 내년 6.13 지방선거 보도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며 "이미 지방선거 후보군을 A 언론사가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정당의 공천과 관련한 심의 논의 틀에 현직 언론인이 들어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당장 선거 보도의 중립성이 근복적으로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특히 "A 언론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특정 정당에 편향된 제목 달기를 했으며 자사에 불리한 보도에는 침묵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A 언론사의 정치부장이 과연 당원들과 도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권력과 언론 사이의 경계가 사라질 때, 언론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공정한 심판자로서 언론의 신뢰가 사라진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정치, 선거문화와 시민의 알 권리는 사장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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