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용담향교 60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명륜당 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용담향교 6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경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향교 중건 626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다지고 인의예지와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항로 진안군수를 비롯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근 성균관장, 안호영 국회위원, 박명석 군의장 등 30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대성전에 배향된 성현께 술을 올리는 의식인 작헌례(酌獻禮)를 시작으로 기념식, 기념비 제막식, 향교유물 전시회, 기로시연으로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으며, 특히 전시 유물에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다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용담향교는 조선 건국 바로 전 해인 고려 공양왕 3년(1391년) 현령 최자비에 의해 중건되어 6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용담댐 건설로 1998년 용담면에서 현재의 위치인 동향면 능금리로 이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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