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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국정원·문체부, 블랙리스트 악의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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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국정원·문체부, 블랙리스트 악의 트라이앵글"

민주당 "김기춘 지시로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근간 만들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두고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원이 악(惡)의 트라이앵글을 이룬 것"이라고 꼬집었다. (☞관련 기사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정원이 개입했다?)

박영수 특검은 4일 문체부 공무원들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결과, 국정원 정보관들이 블랙 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단서를 잡아내고 국정원의 조직적인 관여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특검은 국정원이 진보 단체의 동향을 파악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 수시로 문체부로 전달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국정원과 문체부를 잇는 연결고리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 공무원들은 국정원 정보관들과 수시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이 가운데는 "진보 성향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국정원이 진보 단체의 동향을 파악해 청와대에 보고한 자료가 블랙리스트의 근간이 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재임 중에 '진보 성향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지원 통제'를 담은 국정원 보고서를 본 적 있다는 조현재 전 문체부 1차관의 증언과 맞아떨어진다"며 "특검은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조윤선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이어, 그 후임인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집도 압수수색해 곧 그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고 리영희 선생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저서를 통해 '건강한 사회는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역설했지만, 한 쪽 날개를 완전히 부러뜨리려 한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의 탐욕이 대한민국의 시계를 얼마나 뒤로 되돌려 놓은 것인지 비통할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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