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총선 참패 이틀 만에 탈당파 '무소속 당선자 복당 허용' 방침을 내놓은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의 감투 보존을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들이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심이 (새누리당을) 제2당으로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무소속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제1당이 되려고 하는 저의는 어디에 있나"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153석 과반수가 넘을 때도 야당 눈치 보느라 법안 처리 하나 못한 여당 수뇌부가 이제 자신들 국회 감투 분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153석일 때도 선진화법 핑계 대고 일 하나 하지 않던 분들이 무소속 끌어들여 129석이 되어본들 안 하던 일을 하겠냐"며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고 내친 사람이 선거 과정에서 반성하고 이제 정체성이 동일해졌겠냐"고 거듭 '무소속 복당 허용' 방침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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