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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2시간 만에 포격…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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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2시간 만에 포격…사망자 발생

'72시간 휴전' 휴지조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72시간 잠정 휴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스라엘군이 휴전 이후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포격을 가해 최소 4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에이피>통신은 1일(현지시각) 가자 보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날 오전 10시경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마을에 탱크로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포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휴전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일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계획돼있었다. 그런데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포격을 가한 것이다. 통신은 가자 당국 관계자가 "휴전이 두 시간 만에 깨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포격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휴전 결렬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라파 지역에 포격전이 있었다고는 말했으나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31일(현지시각) 현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휴전을 하든, 하지 않든 땅굴 파괴 임무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휴전 여부와 관계없이 가자지구 땅굴을 제거하는 지상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휴전 합의 소식이 나올 당시 72시간 내에 휴전 합의가 깨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통신은 지난 7월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지금까지 최소 4번의 인도주의적인 휴전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몇 시간 되지 않아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번 휴전이 양측이 약속했던 72시간 동안 온전히 지켜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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