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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32.9%···2011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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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32.9%···2011년 이후 최저

동작을 46.8%, 순천·곡성 51.1%···수원벨트 모두 전체투표율에 못미쳐

7.30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 최종 투표율이 잠정 32.9%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이후 치러진 재·보궐 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에서 7.9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당초 30% 후반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약간 웃돌거나 밑도는 정도에 머물렀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 선거구 투표율은 46.8%로 잠정 집계됐다. 동작을 선거구 투표율은 선거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퇴근 시간 이후에 투표율이 급상승하지는 않아, 이른바 ‘넥타이 부대’들의 대거 투표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 투표율은 51%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선거구다. 특히 이정현 후보의 고향인 곡성의 투표율은 61.1%로 집계돼 개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만 순천시 유권자가 곡성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수원 지역 투표율은 모두 전체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여야가 지도부를 비롯해 당력을 집중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초라할 정도다.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맞붙은 수원시병 선거구는 30.8%,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출마한 수원시정 선거구는 3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가 출마한 수원시을 선거구 투표율은 27.2%에 머물렀다. 

경기도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가 맞선 경기 김포시 선거구가 유일하게 전체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포는 잠정 투표율 35.8%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 무소속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득중 후보가 출마한 평택시을 선거구 투표율은 전체투표율에 못 미치는 29.8%로 집계됐다. 

한편 역대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2011년 4월 29일 39.4%(국회의원 43.5%), 2011년 10월 26일 45.9%, 2013년 4월 24일 33.5%(국회의원 41.3%), 2013년 10월 30일 3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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