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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투항 권고 중···'오인사격' 부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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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투항 권고 중···'오인사격' 부상자 발생

"임 병장, 휴대전화 던져서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사고를 일으킨 임 병장이 여전히 군 당국과 대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색 작전 병력들이 임 병장에게 휴대 전화를 건네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조만간 임 병장이 투항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군 당국의 수색작전 병력과 임 병장은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밤샘 대치 상황을 벌였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사고자(임 병장)는 사건 발생 소초로부터 동쪽 약 7km 떨어진 지역에서 수색작전 병력에 의해 포위된 상황"이라며 "포위망을 좁혀가며 검거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군은 최대한 임 병장의 투항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휴대 전화를 던져서 받을 수 있는 정도로 가까이에 있다"며 "하지만 즉각적으로 검거하지 않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임 병장이)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여전히 실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좀 더 투항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리적 변화를 계속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경 임 병장은 아버지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시각에 오인 사격이 일어나 부상자 1명이 추가됐다. 김 대변인은 "포위망이 좁혀지다보니 장병들이 긴장한 상태에서 오인 사격이 발생했다"며 "(사격 발생 당시 수색대가) 임 병장과 접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번 총기 사고와 수습 과정에서 현재까지 총 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 병장은 검거되면 사고 조사 이후 군사재판을 받게 된다. 검거 이후 조치를 묻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일단 헌병에서 임 병장을 압송한다. 이후 피의자 신분에서 여러 조사를 받고 군사 재판을 받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관심병사 왜 GOP에 투입했나···커지는 의문

한편 지난 해 4월 A급, 지난해 11월 B급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임 병장을 근무 여건이 열악한 GOP에 투입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탄을 소지하고 근무하는 GOP의 근무 여건 특성을 고려했을 때, 관심사병이 근무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부대라는 지적이다.

특히 사고 부대인 육군 22사단의 관심 병사 비율이 전체 병력의 20%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계 근무를 해야 하는 부대에 관심 병사가 이렇게 집중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 대변인은 "22사단에 집중된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다른 부대에도) 관심병사가 많다"고 답했다.

22사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군이 문제냐는 질문에는 "전 군에 (관심병사가) 유사한 비율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상당히 많은 (관심병사) 숫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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