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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치 올림픽 출전권 못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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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치 올림픽 출전권 못 따내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불참 이후 12년만

북한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북한의 동계올림픽 불참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 채택 종목 중 어떤 종목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럴 경우 국제빙상연맹(ISU)을 비롯해 올림픽과 관련한 국제연맹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으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지만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당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종목에서 한필화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972년 삿포로,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1992년 알베르빌,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알베르빌 올림픽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황옥실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엔 불참했지만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는 국제빙상연맹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피겨스케이팅 4명, 쇼트트랙 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또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리성철과 여자 쇼트트랙의 고현숙이 참가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북한은 이른바 ‘사회주의 문명국’의 한 요소로서 체육을 중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설립해 체육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대내적으로 새 지도자의 역동성을 선전하고 대외적으로 정권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체육 활동을 강조해왔다.

 

실제 지난해 북한은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체육을 활용한 대외 이미지 개선을 도모하기도 했다. 또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역도 남자 56kg급과 62kg급에서 엄윤철, 김은국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종목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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