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석 캠프장은 어릴 때부터 산에 다녀 산 냄새가 물씬 나는 산악인입니다. 세계 곳곳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주저 않고 가봐야 하는 타고난 방랑기로 평생 해외 트레킹을 해온 트레킹 전문가입니다. 지구 곳곳에 오지와 산은 많지만 특히 안데스의 파타고니아, 볼리비아 등을 헤매다 오면 감동이 오래 남아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15년간 다녀온 곳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트레킹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트레킹-세계의 산을 걷는다>(2008년)를 저술하였으며 땅에 스며든 기운을 맡아가며 쓴 역사소설 <칭기즈칸의 칼>(2009년), <티무르의 칼>(2010년) 등 여행과 역사에 관련된 소설을 쓰기도 했습니다.
▲ 칠레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안데스캠프 |
채경석 <안데스캠프> 캠프장으로부터 <안데스 비경 트레킹>에 대해 들어봅니다.
자, 미루고 미루었던 남미 안데스로 떠나볼까요. 안데스는 7,000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임에도 고도가 높지 않고 산세가 완만해 사람들이 등을 기대고 살아왔습니다. 안데스 비경을 따라가다 보면 화려한 풍광과 다양한 얼굴로 지루함을 모릅니다. 페루에서 시작해 고산에 피어난 잉카문명을 둘러보고, 잉카를 촘촘히 연결했던 잉카 트레일을 걸어봅니다. 로마가 지배하던 시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고, 페르시아가 강국이던 시대 모든 길은 수사로 통했듯이, 쿠스코로 연결된 잉카의 길은 고산준령과 사막의 난관도 뚫었으며 길이도 로마의 길보다 깁니다.
잉카를 지나 볼리비아로 들어가면 신비한 자연체험이 기다립니다. 아마존의 상류인 셀바 지역은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하류에 비해 아마존의 원시성을 그대로 유지한 늪지와 자연생태가 장관입니다. 볼리비아의 안데스를 걷는 산행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볼리비아 안데스의 미봉 와이나 포터시를 베이스캠프까지 트레킹해 봅니다. 고도가 5,000m에 가깝지만 출발지점이 4,400m여서 하루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5,000m 고도를 오르는 일은 벅차고 힘들기도 하지만 오르는 길에 빙하호수와 빙천, 빙하를 만나니 짧은 시간이지만 신선한 자연체험에 감동하게 됩니다. 4,000m 고원인 알티플라노 고원은 자연 신비의 극치입니다. 특히 우유니 사막은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으로 원근법이 사라지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고 소금 블럭으로 지은 호텔에서의 하루 밤도 평생의 추억으로 삼을 만합니다. 달의 표면같이 황량한 아타카마 사막에서 노을에 몸을 불사르며 피스코 샤워를 한 잔 하고, 체 게바라의 투쟁루트를 따르는 3일간의 탐사여행도 색다른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습니다.
아콩카구아 트레킹은 남미의 최고봉을 향하는 멋진 체험입니다. 비록 정상은 아니지만 그만큼만 걸어도 안데스의 최고봉을 걸은 듯 뿌듯합니다. 아콩카구아 고산지대와 파타고니아 피오르드 지대의 중간인 바릴로체는 동알프스 돌로미테와 티롤을 옮겨놓은 듯 조형미가 뛰어납니다. 호수와 숲, 그리고 한가로움은 여행 중 가장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파타고니아를 말로 표현하기란 어렵죠. 여행이 끝나고 오래도록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곳을 뽑으라면 우선은 파타고니아이고 다음이 볼리비아 아닐까요. 파타고니아에서는 7일간 트레킹을 합니다. 하나라도 놓치기 아쉬워, 대표적인 것만 모아도 일주일입니다.
파타고니아 여기저기를 섭렵하다보면 안데스도 치를 떤답니다. 정말 집요한 사람들이라고. 그만큼 안데스를 온전히 밟은 것이죠. 안데스의 열린 가슴 페루에서 시작해서 심장에 해당되는 볼리비아를 거치고 배꼽같이 중심에 자리잡은 아콩가구아를 거쳐 무릎 역활을 하는 바릴로체를 지나고 온 몸을 지탱해주는 안데스의 발, 파타고니아를 여기저기 쉼 없이 돌고나면 안데스 산줄기 트레킹은 온전히 끝납니다. '꿈의 코스' 안데스 산줄기 밟기를 끝내고 남극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쫓겨 비행기에 오르면 익숙한 세상 속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에 <안데스캠프>가 계획하는 <안데스 비경 트레킹>은 안데스의 자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여행입니다. 무엇 하나 빼놓기 아쉬워 하나 둘 주어 넣다 보면 41일이나 걸립니다. 41일이 부담스로우면 24일이나 22일로 재단해도 됩니다. 너무 긴 여행이라 불안할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서 길을 떠나보십시오. 새로운 대륙의 신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은 행복과 환상을 쫓는 미로라고 합니다. 환상을 쫓아 미로에 들어서십시오.
<안데스캠프>에는 또 박미선 책임가이드가 있습니다. 박 선생님은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현지교민으로 한국의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한 남미 전문가입니다. 멋진 스포츠 우먼으로 암벽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등산 마니아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어와 영어가 완벽하며 남미와 안데스를 상세히 꿰고 있습니다.
▲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 ⓒ안데스캠프 |
이번 남미 <안데스 비경 트레킹>은 편한 패키지여행을 넘어, 보다 다이내믹하고 도전적으로 대자연의 절경들을 찾아가는 환상적인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남미 문화 체험에 더하여 거대하고 신비한 안데스 대자연으로 확장한 이번 <안데스 비경 트레킹>에 열렬하고 소중한 당신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안데스 비경 트레킹> 코스별 안내
남미 <안데스 비경 트레킹>은 총 41일코스(1안)를 기본 일정으로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 취향과 사정에 따라 24일코스(2안), 22일코스(3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아래 지도 참조).
41일코스(1안)
41일코스(1안)는 페루 리마로 들어가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 세계 최대의 담수호 티티카카호, 아마존 정글 탐험, 영원한 지성 체 게바라 혁명루트, 세계 최대 소금사막 우유니, 지구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아따까마 사막,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남미의 알프스 바릴로체, 남미의 보석 파타고니아 등을 탐사합니다. 41일코스는 안데스를 따라 남미 전체를 일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안데스 비경 트레킹> 41일코스 안내도 ⓒ안데스캠프 |
24일코스(2안)
24일코스(2안)는 페루 리마로 들어가, 잉카제국의 옛 수도 쿠스코,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 세계 최대의 담수호 티티카카호, 아마존 정글 탐험, 영원한 지성 체 게바라 혁명루트, 세계 최대 소금사막 우유니, 지구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아따까마 사막 등을 탐사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나옵니다. 24일코스는 잉카문명 탐방과 오지체험 프로그램입니다.
▲ <안데스 비경 트레킹> 24일코스 안내도 ⓒ안데스캠프 |
22일코스(3안)
22일코스(3안)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들어가,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남미의 알프스 바릴로체, 남미의 보석 파타고니아 전 지역을 탐사합니다. 22일코스는 안데스의 산줄기를 따라가며 안데스의 핵심을 트레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안데스 비경 트레킹> 22일코스 안내도 ⓒ안데스캠프 |
<안데스 비경 트레킹>의 내용을 좀더 풀어봅니다.
1) 어디를 여행하는가?
▪남미 안데스산맥은 7,00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맥입니다. 7개의 나라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남미의 모든 나라는 안데스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데스의 얼굴은 동서와 남북이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쪽엔 울창한 아마존이 펼쳐지고 서쪽엔 건조한 사막이 해안을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남쪽은 빙하와 침봉 그리고 돌풍을 동반한 변덕이 있습니다. 중앙엔 안데스산맥이 두 갈레로 갈라지며 넓은 고원을 만들었습니다. 출구가 없는 이 고원엔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인 우유니와 세계 최대 고원 담수호인 티티카카 호수가 있어 신비를 더합니다. 이렇듯 안데스를 따라가면 자연의 변화무쌍한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안데스 비경의 여로는 신비한 자연의 체험이기도 합니다.
▪안데스의 등줄기를 타고 문화가 꽃피워 잉카문명이 움텄으며 안데스가 세 갈래로 갈려 만든 고원인 알티플라노에는 신비로 가득한 소금사막 우유니가 하얀 이를 들러내고 웃습니다.
▲ 신비로 가득한 우유니 사막 ⓒ안데스캠프 |
▪안데스의 심장 페루 잉카와 알티플라노를 지나면 안데스의 복부에 이릅니다. 그곳엔 남미의 최고봉 아콩가구아가 있습니다. 정상은 아니더라도 산속 깊은 골짜기까지 더듬어보려 합니다.
▪다시 안데스를 타고 내려가면 무릎쯤에 바릴로체가 있습니다. 빙하와 호수가 만든 아름다움은 알프스를 능가하지만 신대륙의 주인이 된 유럽인들은 알프스를 잊지 못해 '남미의 알프스'라고 불렀습니다.
▪다시 더듬어 내려갑니다. 이젠 안데스의 발이 나오면 긴 줄기가 끝나갑니다. 발은 발가락을 가져 빛납니다. 육중한 몸도 작은 발가락 다섯이 곧게 서게 하니 발가락이야 말로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데스의 정수는 머리도, 심장도, 복부도 아닌 발가락, 파타고니아입니다. 파이네, 피츠로이, 세레토레, 페리토 모레노 빙하 등 비경을 7일간 트레킹합니다.
▪파타고니아를 끝으로 등산화 끈을 풉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긴 귀로여행이 기다립니다. 지구를 동서로 반 바퀴 남북으로 반 바퀴 도는 긴 여행입니다. 긴 비행여행이 너무 힘들게 느끼는 분과 미국에 가까운 지인이 있는 분은 미국에서 하루 이틀 쉬었다 오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됩니다.
▲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 ⓒ안데스캠프 |
2) 남미 <안데스 비경 트레킹>의 특징
첫째 → 원하시는 구간별 선택이 가능합니다.
전체 <41일코스>가 너무 길다면 원하는 구간만 선택하여 트레킹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구간별 <24일 코스> <22일 코스>로 나눠져 있어 참여하고 싶은 일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둘째 → 남미 최고의 절경들을 선사합니다.
이번 트레킹은 일반 관광 패키지 코스가 아닌, <안데스캠프>만의 특별한 여행입니다.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트레킹 코스를 추가해 다른 곳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알티플라노 고원의 우유니 사막과 남미의 최고봉 아콩카구아, 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파타고니아 트레킹까지, 남미 최고의 절경들을 모두 선사합니다.
셋째 → 합리적인 여행 경비입니다.
무조건 가격을 낮춰 여행의 질을 떨어뜨린 여행이 아닙니다. 숙박과 식사가 모두 패키지 수준이며 대부분의 관광과 트레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비용이 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넷째 → 전문 인솔자와 트레킹 가이드가 동행합니다.
이번 <안데스 비경 트레킹>은 남미 출신의 전문가가 책임인솔자가 되어 여행 기획부터 가이드까지 맡아서 진행하며, 투어와 트레킹 구간마다 현지 전문 등산가이드, 탐험 가이드,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는 안전하고 품격 높은 여행입니다.
다섯째 → 여행 중간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일정 중에 트레킹이 많아 너무 강행군이 아닐까 우려되시나요? 일정 중 반일이나 전일씩 휴식하실 수 있게 적절하게 배려했습니다.
여섯째 → 신대륙 문명도시로의 연장이 가능합니다.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상 최대의 물폭탄 이과수폭포, 삼바축제가 열리는 열정의 도시 리우 데 자네이로, <미션>의 슬푼 역사를 간직한 Ruta de missione 등으로 9일간의 문화여행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6분 이상)
▪혹 배낭여행이 아닌가요?
배낭여행과는 전혀 다른 구성입니다.
- 현지 구간 중장거리 구간을 항공 국내선으로 이동하여 최대한 이동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 장거리 버스 이동은 1회이며 고급 버스를 이용합니다. 시내관광은 대부분 전용버스를 이용합니다.
- 각 프로그램은 독특하며 현지 전문여행사에 의뢰하여 전문가이드의 안내 하에 안전하고 알차게 진행됩니다. 여행 프로그램 별 상세 안내와 포함된 투어와 트레킹을 보시면 얼마나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관련 자료를 요청하시면 보내드립니다).
▪최소 출발인원이 8분인데, 인솔자가 동행하나요?
예. 인솔자 박미선 <안데스캠프> 책임가이드는 남미에서 태어나 성장한 남미전문가입니다. 스페인어가 모국어 같아 현지에서 스페인어 전문가이드가 나와도 설명과 안내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안데스 비경 트레킹>에는 별도로 현지 가이드가 동행합니다.
- 리마 시티 투어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쿠스코 시티 투어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성스러운 계곡 순례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잉카 트레일과 마추픽추 : 현지 트레킹가이드 동행
- 아마존 정글 탐험 : 현지 전문가이드 동행
- 티티카카호 투어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라파즈 달의 계곡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라파스 시티 투어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와이나 포터시 트레킹 : 현지 등산가이드 동행
- 우유니 소금사막 : 현지 전문가이드 동행
- 칠레 아타카마 달의 계곡 : 현지 전문가이드 동행
- 산티아고 시티 투어 : 현지 관광가이드 동행
- 아콩카구아 트레킹 : 현지 트레킹가이드 동행
- 바릴로체 우아피 호수 트레킹 :현지 트레킹가이드 동행
- 파타고니아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 피츠로이, 파이네 W트레킹 : 현지 트레킹가이드 동행
▲ 볼리비아 루레나바께의 아마존 정글 ⓒ안데스캠프 |
3) 코스별 일정 한 눈에 보기
4) 코스별 출발일과 도착일
-41일코스 : <1차>2013.11월 2일∼2013.12월 12일
<2차>2013.12월 21일∼2014.1월 30일
-24일코스 : <1차>2013.11월 2일∼2013.11월 25일
<2차>2013.12월 21일∼2014.1월 13일
-22일코스 : <1차>2013.11월 21일∼12월12일
<2차>2014.1월 9일∼2014년1월 30일
★41일코스와 24일코스팀은 같은 날 출발하며, 41일코스와 22일코스팀은 같은 날 도착합니다.
▲ 신이 빚은...피츠로이 침봉 ⓒ안데스캠프 |
<안데스 비경 트레킹>은 <안데스캠프>가 기획하고 트레킹 전문인 티앤씨여행사가 준비, 진행합니다. 참가비와 출발일, 참가신청, 자료와 문의사항 등은 최자민 과장, 전화 02-774-3751, 팩스 02-775-7129, 이메일 trekcamp2000@naver.com 으로 연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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